못 생긴 '누런 배' 같이 생긴 고흥유자가 전남고흥 토산물로 부각되면서 '효자 수출 작물'로 떠올랐다. 체코를 비롯하여 베트남 등지에서 고흥유자의 인기가 치솟으며 수출이 2년새 무려 7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2019년 8월 고흥유자수출촉진단은 원인터내셔널의 협력으로 유럽, 동남아, 홍콩 등 4개둑에서 현지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체코를 상대로 공동 마케팅을 벌인 결과가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케팅 이전 6,7톤에 불과하던 수출량이 지난해에는 원인터내셔널을 통해 무려 53톤이나 체코로 실려 나갔다. 베트남 시장도 수출 둑이 터졌다. 고흔군은 NH농협무역과 '고흥유자' 수출협약을 맺었다. 협약전 베트남 지역으로의 수출은 12톤 미만이었다. 그런데 협약 이후 수출물량이 83톤으로 7배나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고흥군은 올해엔 유럽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작정이다. 원래, 베트남과 체코 등은 현지 시장을 일본 유자가 선점하고 있었다. '유주(yuzu)' 라는 브랜드인데 이제는 '고흥유자'(Yuza) 브랜드가 현지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다. 고흥군이 설정한 올 유럽 수출량은 400톤이다. 의욕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