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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왜 인간(人間)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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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평

사람을 왜 인간(人間)이라 하는가?

시공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자라섬 중에서 기자가 찍은 사진 사람을 왜 인간(人間)이라 하는가? 사람을 일컬어 ‘인간(人間)’이라 한다. 사람을 왜 ‘인간(人間)’이라 할까? 인간(人間)의 한자의 뜻을 보면, ‘사람 인(人)자’와 ‘틈’, 혹은 ‘사이 간(間)’, 자를 쓴다. 이 뜻을 보면 사람이 어느 사이, 곧 어느 틈새에 끼여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이다. 사람은 어느 틈새, 어느 사이에 속하여 사는 존재일까? 사람은 보통 신과 동물의 그 중간(中間)에 낀 존재라고도 한다. 하지만, 공간적(空間的)으로 사람은 이 대기권(大氣圈)이라는 틈, 그 공간(空間) 틈새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다. 공간(空間)만이 아니라 인간은 시간의 틈새 속에서 산다. 시간(時間)이란 시(時)란 ‘때 시(時)’와 ‘틈, 사이 간(間)’, 자를 쓴다. 인간은 시공(時空) 의 틈새 속에서 사는 존재라는 의미다. 시공간(時空間)의 틈새를 떠나서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사람은 40, 50, 60, 70, 80, 혹은 90세 정도라는 시간의 사이, 그 틈을 벗어나기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의 시간의 틈새에 끼여 사는 것이다. 공간(空間)은 기(氣) 통로 물고기는 물이라는 공간(空間)을 떠나선 살 수 없다. 사람이 대기권(大氣圈)이라는 공간(空間)을 떠나서 살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민물고기는 민물이라는 공간(空間), 바닷고기는 바닷물이라는 공간(空間), 사람은 대기권(大氣圈)이라는 공간(空間)이 필요하다. 물론 연어는 민물고기로서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갔다 성체가 돼, 다시 자신이 살던 민물로 돌아오는 예외적인 물고기다.지구인들이 산소통을 메고, 로켓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희귀한 일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 우주 밖으로 나갈 때는 지구인들은 인간이 살도록 지정된 공간(空間) 밖을 넘어가야 하기에, 산소통을 메고 가야 한다. 산소통 없이 그리고 자신을 보호해 줄 보호복이 없이 지구 밖으로 나갔다가는 생명의 보존이 담보될 수 없다. 산소는 모든 생물에게 필요한 가장 일차적인 생존 조건이기 때문이다. 모든 생물은 자신의 생명에 필요한 일차적인 기(氣), 곧 산소나 이산화탄소를 각자의 영역, 곧 물속이나 대기권(大氣圈)이라는 공간에서 얻어야 하는데 이는 기가 소통하는 통로가 공간(空間)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氣)의 통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氣)는 외기(外氣)와 내기(內氣)다. 산소가 사람에게 일차적으로 필요한 외기(外氣)가 사람의 호흡을 통해 취해지는 것이라면, 이차적으로 필요한 내기(內氣)는 먹는 음식을 분해(分解)해서 얻는 기(氣), 에너지라는 기(氣)가 있다. 이것들이 몸 속이라는 공간을 돌며 일으키는 생명 활동에 필요한 기(氣)로서 사람의 몸의 움직이는 기운(氣運)을 말한다. 물고기는 물속이라는 공간(空間)에서 그 두 가지 기(氣)를 얻어 살 수 있도록 특화된 동물이다. 물고기가 물 속이라는 공간이 싫다고 해서 밖으로 뛰쳐나오면 이내 죽고 만다. 물고기는 물속에서만 살 수 있도록 특화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육지와 대기권이라는 공간(空間) 안에서 살도록 특화된 존재다. 육지와 대기권의 경계, 그 공간(空間) 밖으로 나갈 경우, 생명을 지킬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엄밀히 말하면 이 공간(空間) 속에 갇혀 있는 존재다. ​ 어항(魚缸)과 기항(氣缸) 물고기가 살아갈 물을 담은, 아주 큰 공간(空間)인 수족관(水族館)인 매우 큰 어항(魚缸), 많은 물을 담은 ‘큰 항아리’라고 가정해보자. 동물과 사람들이 살아갈, 곧 그 대기권(大氣圈)은 기항(氣缸), 물 대신 곧 기(氣)를 담은 거대한 항아리라고 비교해 볼 수 있다.물은 사람의 눈에 보이나 공기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물속 생물이나 대기권에서 사는 생물은, 모두 자신들의 생명 활동을 위해 마셔야 할 산소가 있다. 공간(空間)의 형태는 다르지만, 생명체 모두에게는 산소나 이산화탄소를 얻어야 할 공간(空間)이 필요한 것이다. 강물이나 바닷물은 그 경계를 자로 그어 놓은 것처럼,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어떤 생물이든 그 자신들이 몸붙여 살아야 할 공간(空間)이 필요하다. 각 생명체는 서로 넘지말아야 할 공간, 그들이 지켜야 할 보이지 않는 룰(rule)이 있다. 각자가 차지하고 살 수 있는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 영역이 있는 것이다. 이 경계가 보이지는 않지만, 이 경계를 함부로 넘어서는 순간 비참하게 죽을 수 있다. 인간도 그 자신들에게 허락된 이 경계와 공간(空間), 그 선을 함부로 넘으면 죽을 수 있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넘지 말아야 할 경계, 지켜야 할 룰이 있는 것이다. 우리 집에서 사는 것은 허락되지만 남의 집에서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어항의 물고기도 사람도 자신에게 지정된 공간에서만 자유로운 것이다. 자연의 법칙(法則, Rule) 자연(自然)은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은 자연 안에서 지켜야 할 법칙(法則, rule, 규칙), 보이지 않는 자연법칙(自然法則)이 있다. 이 자연법칙을 어기면 보이지 않는, 자연이 정한, 자연의 형벌을 받게 된다. 누구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해도, 자연법에서는 넘지 말아야 할 선, 어떤 경계가 있다. 그것이 곧 인간이 자연스럽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경계가 대기권(大氣圈), 공기가 존재하는 층, 기항(氣缸) 안이다. 에베레스트 산을 오를 때, 종종 산소호흡기를 가지고 오른다. 너무 높은 산에 오를 때, 산소의 부족으로 죽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기권 중에서도 산소가 존재하는 공기층이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 기항(氣缸), 기가 담긴, 항아리와 같다. 물에서 살 수 있는 생명체들은 그들의 삶을 유지할 터전이요 공간은 오직 물속이다.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 그 공간(空間)은 분명 대기권(大氣圈) 중에서도 사람이 숨을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층 안(氣缸)으로 정해져 있다. 인간은 대기권(大氣圈) 밖, 기항(氣缸) 밖으로 벗어난 삶을 꿈꾸고 도전하고 있다. 신의 영역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에게 또 다른 도전은 시간과 시간의 틈새를 넓혀, 주어진 수명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도록 하려는, 시간(時間)의 경계를 허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람인 인간(人間), 즉 이 대기권의 틈 사이, 제한된 시간(時間)의 틈, 그 안에서 살도록 고정되어 있는 인간은 시공간 안에서 어느 정도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 인간은 이 시공간(時空間)의 틈새에 갇혀 있는 존재다. 인간은 지금까지 이 시공간(時空間)의 틈새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그 시공간(時空間)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사이(間)라는 틈새, 즉 감옥과 같이 갇힌 이 틈새로 부터 완전히 빠져나갈 수 없는 존재다. 생명,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우리가 극복하여 넘을 수 있는 공간도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인간은 바로 그 틈새라는 사이(間)에 거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틈새에 낀 그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 우리는 모른다. 그러므로 주어진 우리의 시간의 틈새와 공간의 틈새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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