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 보도자료에 의하면 국민들은 2020년에 공직사회가 더 청렴해졌다고 평가했다. 종합청렴도 역시 2018년 8.12점, 2019년 8.19점, 2020년 8.27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0.06점 좋아진 반면,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0.05점 하락해서 근본적인 내부 변화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종합청렴도가 2개 등급 이상 상승한 기관은 보건복지부, 한국관광공사 등 27개 기관이며, 그중 3개 등급 이상 상승기관인 대한석탄공사, 제주특별자치도 등은 9일 ‘반부패 주간 기념행사’에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청렴도가 하락한 기관 및 지자체도 상당 수 있었다. 해당 측정은 권익위가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20만 8,152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전화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