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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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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평

산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예배 장소는 특별한가? 중학교 1학년 때, 교회 다니지 않는 동네 친구를 교회에 데려간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예배당 의자에 앉아 있다가 예배가 시작되자 10분도 못 되어 예배당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중에 그 친구에게 왜 도망치듯 나갔는지 물었는데, 무서워서 계속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았던 그 친구가 예배 장소를 무심하고 소흘히 여기는 교인들 보다 신앙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배 장소에 왔다고 우리에게 없었던 것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것, 우리가 가져간 것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구약성경 사무엘서에 보면 엘가나의 관대한 성품은 예배 장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를 비난하거나 멀리하는 대신 한나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려고 세심한 배려를 했다. 그러나 브닌나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옹졸한 마음과 야비한 마음이 더욱 드러나 남편의 행동을 빌미로 한나를 더욱 괴롭혔다. 종교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하게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행동을 하게 한다. 실로(예배장소가 엘가나의 관대한 성품을 불러일으켰지만, 브닌나 안에 있는 비열함을 드러나게 했다. 2003년 이래로 매년 내가 중국에 가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직, 간접 경험으로 아는 것은 탈북자를 돕는 한국인과 조선족의 99%는 나를 비롯하여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이다. 마음속에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앞세우며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다. 반면에 사회 일각에서는 날마다 종교인들의 추문이 들린다. 크리스마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 이제 이날은 기독교인들만의 축제일이 아니다. 무신론자, 다른 종교인들도 축제 분위기에 동참한다. 예수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태어나심은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자신의 생명을 나눠주어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의 축제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이러한 사실을 인식한다면 이날은 다른 날보다 선을 행하고 베푸는 날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는 일 년 중 범죄가 제일 많이 일어나는 날이다. 예배 장소가 그가 가진 것을 더욱 강력하게 드러나게 하는 것처럼 거룩한 날도 선한 사람은 더욱 선하게, 악한 사람은 더욱 악하게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는 날이 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본성과 이기심을 드러내기보다는 이웃의 필요를 돌아보고 작은 선물이라도 주는 선한 날이 되면 좋겠다. 산타를 기다리기보다는 산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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