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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간호사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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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간호사의 용기

2020년 2월 19일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 발생, 10월 10일까지 검체 검사 의뢰 4,000여건, 총 확진자 146명, 사망 13명. 첫 확진자 발생 2일 만에 확진 환자가 112명이나 발생해서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청도군의 방역 이야기,그 작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2월 23일 새벽 4시, 확진 판정을 받은 외상환자의 서울 소재 국립 병원으로 이송이 확정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보건소장실에서 앰뷸런스에 동승할 8명의 간호사와 행정요원 선발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며칠간 백 명이 넘는 확진 환자 관련 업무로 이미 파김치가 되어버린 공무원들이 서로의 눈을 피한 채 고개만 숙이고 있었습니다. 잠시의 쪽잠으로 수일을 밤낮없이 버텼던 서로의 모습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아무도 비난할 수 없는, 그러나 견디기도 힘든 침묵의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갑자기 지난해 임용된 막내의 음성이 울렸습니다. 선배 간호사님들은 어린 자녀가 있으니까, 체력도 어린 제가 더 나으니까 저를 보내달라는 막내의 눈에 눈물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는 잠시의 시간은 서로에 대한 격려와 배려와 감사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신속하기 위해서, 차 밖의 사람들까지 안전하기 위해서 5시간 동안 휴게소 한 번 들리지 않는 강행군을 위해 3시간 전부터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 긴 시간, 그 답답한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대남병원 특성상 정신과적 치료도 병행해야 하는 환자의 이송이라 언제든지 돌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불평 한 마디 없이 오히려 서로에 대한 응원과 격려로,헌신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 이후로도 끝이 보이지 않는 사투의 연속이었지만 계속해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날의 기억과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9월 12일, 확진 환자 133명 전원 완치,8월 31일 이후 40일째 확진 환자 제로.그날 막내 간호사의 용기와 헌신은청도군을 청정군으로 만드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청도군은 이 글이 작성된 10월 10일경을 넘어 11월 15일 청송 세자매의 가족여행으로 인한 외부 요인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 약 75일간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애쓰시는 모든 보건의료 종사자들께 깊은 감사와 치하를 표합니다. ) 주) 이 글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코로나19극복 감동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기자가 각색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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