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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우동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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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평

코로나19와 '우동 한그릇'

<기자 단상(斷想)> "...한 겨울의 북해도 삭풍(朔風)은 매섭다.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삿포로 우동집들은 일년중 가장 바쁘다.. 생략..아침부터 눈코뜰새없이 바빴던 주인아주머니는 밤늦은 시각이 되어 가게 문을 닫으려할 때 한 여자가 드르륵~가게문을 열었다. 여자는 낡고 오래된 체크 무늬 반코트를 입고 있었다. 곁에는 여섯살과 렬살쯤되어 보이는 두 사내아이들이 서 있었다. 여자는 선듯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채 머뭇거리며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저,,,우동,,,1인분만 시켜도 될까요?,,," 두 아이들도 덩 달아 걱정스런 표정들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주인아주머니는 "물론이고 말고요!"하면서 주방에서 문닫기전 마지막 설거지 중인던 남편에게 호쾌하게 주문합니다. "여 기, 우동 한그릇이요!!" 주방에 있던 남편은 슬그머니 1인분에 우동 반덩어리를 더 넣어 삶는다. 밝은 표정으로..." 1988년 구리료헤이(栗良平)가 쓴 단편소설 '우동한그릇'에 등장하는 장면들이다. 이 단편소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일본국민들의 심금을 울렸고, 일본열도를 눈물 에 젖게한 바 있다. 미망인 여인과 나이어린 두 아들, 그리고 주인아주머니와 그녀의 남편과 이웃 사람들을 등장시켜 가장 어렵다는 고난의 시기를 어떻게 이겨 나가는 가를 증명해보인 것이다. 특히 나눔과 배려, 사랑과 용기가 얼마나 소중하며 값진 것인가를 감동적으로 적고 있다. #...반년넘게 지속되고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너나할 것이 없고, 피해 영역도 구별없다. 정부는 정부대로 힘겨워하며 자영업자는 그들대로, 학생들은 배울곳을 잃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제위축과 기업환경의 장기침체로 청녀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구하질 못하고 있다. 다들 힘들어 한다. 오늘의 이같은 암울한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런지 전혀 예측불가능하기에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혜와 덕목(德目)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자로서 보는 시각은 우리 모두의 '따듯한 마음'이다. 구리료헤이의 단편소설 '우동한그릇'에 담겨진 나눔과 배려, 사랑과 격려, 용기와 위로 등등은 모두 따듯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힘들고 어렵지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밝은 표정을 잃지말아야하며, 마음만이라도 따듯함을 유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의 지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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