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에
그럭저럭 평범한 날이려니 했으나
반갑게 교무실을 찾아온 제자가 있음에
잊힌 기억이 스륵 떠오른다
공손히 건네는 카드를 기쁘게 펼치니
우주로 날아가는 빨간 하트 칠십여 개
언젠가 세상의 축포가 될 꽃별들이라
일 년 더 자랐다고 넓어진 맘으로
예쁘게 쓴 말 ‘선생님, 감사합니다’에
지난 일들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
카네이션꽃보다 고운 정감으로
또박또박 쓴 말 ‘선생님, 사랑합니다’에
산뜻한 감동의 파장이 뇌리를 흔든다
스승의 날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의 두 마디는
일상생활의 활기를 높여준 오월의 선물
활짝 피는 꽃의 마음을 듬뿍 담아
그래, 건강하고 희망차게 살아야 해
제자의 행복한 미래를 힘차게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