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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예주 르네상스 2021 영덕 문화예술의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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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덕군, 예주 르네상스 2021 영덕 문화예술의 부흥

지역예술동호인 활발한 교류, 풍성한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아시아통신 최지나 기자 | 영덕군은 올 한 해 영덕문화관광재단 예술진흥팀에선 지역예술동호인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공연의 장을 마련하는 등 지역예술진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부터 예주문화예술회관 곳곳에선 저녁마다 색소폰과 난타, 드럼과 기타, 민요 소리가 흘러나왔다. 지역예술동호인들이 모여 교육받고 연습하며 성과발표회를 준비한 것이다. 동호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재능과 끼를 펼칠 무대다. 자신의 춤, 무용, 노래, 연주를 봐줄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는 직접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재단에서 추진한 예술동호회지원사업(경북문화재단, 국도비 2천만원), 우리동네 문예인 프로젝트(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국비 1천 5백만원)가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역예술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재단에서 실력 있는 강사를 섭외하고 무대 공연 기회를 제공하자 색소폰앙상블, 예주줌마난타, 두레놀이민요, 복사꽃아리랑, 들꽃밴드가 참여했고 이들은 달마다 한번 교류회에서 무대에 적응하며 갈고닦은 기량을 점검했다. 청춘실버난타팀 ‘나이야 가라’도 꾸려져 교육과 연습을 병행했고 올여름 장사해수욕장에서는 재능기부 공연을 열기도 했다. 11월 11일 개최된 최종 성과발표회에선 지역예술동호회 5개팀과 실버난타팀이 크게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재단 문화사업팀에서 기획한 전통시장 문화난장 영덕쿵덕에도 적극 참여해 늦가을 강구, 영덕, 영해시장에서 주민들에게 멋진 예술공연을 선사했다.

침체된 군민극단을 육성하기 위해 재단은 연극놀이 학교도 개설해 6개월간 청소년반과 성인반 2개의 수업을 진행했다. 청소년반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 십이야를 집중 연구하여 연극을 매개로 인문학과 기초문학을 배우며 학업과 병행하였고, 성인반에서는 목은 이색 선생을 소재로 연극 대본을 공동으로 창작하고 무대에서 발표하는 등 청소년 극단과 영덕 군민극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산어촌 도시 영덕은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가 작아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2018년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EBS 공개방송 ‘모여라 딩동댕’을 유치했을 때 많은 부모와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재단 예술진흥팀에선 2021년 공연을 기획하면서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과 예술 프로그램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대표 사례가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 GO’다.

서울과 부산 2곳에만 있는 키자니아는 전국의 어린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지방의 아이들이 방학이나 휴가 때 많이 방문한다는 점에 착안해 김민섭 예술진흥팀장은 예주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 과학수사대, 동물병원, 화재구조단 등 키자니아 이동식 직업체험 부스 9동을 설치했다. 2박 3일간 지역 어린이와 부모 900여명이 방문해 큰 성공을 거뒀고 앞으로도 비슷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는 요청도 쇄도했었다. 마술사 이은결 씨도 초청해 어린이 관객을 고려한 특별 마술 공연을 선보여 가족 관람객으로부터 호평 세례를 받았다. 영덕교육지원청과도 협력해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영해중・창수중・강구중・남정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연극 신선한 세상, 음악극 첫사랑 프로젝트를 공연했고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선 청소년 대상 통일연극 너에게 간다, 뮤직퍼포먼스 하트비트가 무대에 올랐다. 650여명의 학생들이 관람했고 하반기에는 연극예술에 관심 있는 관내 중고등학생 5명을 대상으로 연극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12월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셰익스피어 연극 십이야를 연기하는 성과도 거뒀다.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재단 예술진흥팀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공연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재단에서 엄선한 공연작품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된 영덕군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는 사실이다. 이순재・손숙 등 베테랑 원로 배우가 출연한 연극 장수상회, 대학로 팬덤 배우가 출연한 뮤지컬 라루미에르,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 동물원 콘서트, 경북도립국악단과 교향악단 공연, 바로 앞에서 생생함을 즐긴 연극 행복과 호랑이이야기, 보기 드문 강렬한 퍼포먼스 굿GOOD 보러가자, 찰리채플린 영화와 밴드음악을 절묘하게 조합한 퓨전공연 씨네마 콘서트 with 신나는 섬, 전통무용 이현 예술단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작품 라인업은 영덕군민의 공연예술에 대한 갈급함을 달래주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예주문화예술회관을 위탁받은 첫해에 재단에서 공동제작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가능성 있는 극단과 협력해 저항시인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소재로 뮤지컬을 창작했다. 유서 깊은 항일의 고장 영해에서 초연이 이뤄진 것은 매우 의미가 크며 향후 3년간 전국 공연 수입의 5%를 받게 되어 재단 경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초연을 본 관객들은 뮤지컬 배우들의 탄탄한 기량에 감탄을 연발했으며 극단 대표는 계속 공연을 보완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2021년 한 해 총 18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며 관람객 5천명, 공연 수익은 4천여만원을 기록했다, 비상설영화관에선 2천여명이 90여편의 영화를 봤고 예주생활문화센터에선 상・하반기 19개 강좌가 열려 영덕군민 404명이 수강해 2,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문교육을 받은 주민 18명이 하우스어셔(안내원)로 활동하며 공연 관람문화를 개선하고 있다. 예주후원멤버십 제도도 시행해 군민 111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후원금은 16백만원에 달한다.

이희진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영덕문화관광재단에서 좋은 문화예술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들이 큰 힘을 얻었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기획과 사업 준비로 영덕군 문화예술 수준이 더욱 향상되고 군민이 풍요로운 문화예술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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