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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기준치' 도달 주장...'눈 가리고 아웅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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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日 후쿠시마 오염수 '기준치' 도달 주장...'눈 가리고 아웅 격'

신화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TEPCO)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다. 일본은 ALPS를 통해 처리한 방사능 오염수를 줄곧 '처리수'라 칭하며 '처리수'가 배출 가능한 기준치에 도달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 장치의 안전성·유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먼저 ALPS는 급하게 만들어진 공정으로 세계에서 아직 운용된 선례가 없다. 기술적으로 여전히 미숙하며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 ALPS는 2013년 시험 가동을 시작해 지난해 3월에서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로부터 '검사 합격'을 받았다. 일본 정부가 2021년에 방사능 오염수 배출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뒤늦은 '검사 합격'은 기정사실을 쫓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3월 6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바군에서 바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신화통신)

사실 ALPS 가동 기간 중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2016년 이 장비 4곳에서 누수가 발견됐다. 2018년 소위 말하는 '처리수'에서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ALPS가 배기가스 중의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데 사용되는 여과망은 절반 가까이 훼손됐으나 2년 전에 한 번 교체된 후로 도쿄전력은 줄곧 점검하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의 유효성에 의문이 있다. 도쿄전력은 133만t(톤)의 방사능 오염수 중에서 132만t이 이미 처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쿄전력 홈페이지 상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상황 설명도에 '처리 완료'로 표시된 것은 30%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는 '처리 중'으로 표시돼 있어 사실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그린피스가 2020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이하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위기' 조사 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방사능 오염수에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인 탄소-14가 있으며 ALPS 설계 초기에 탄소-14 제거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독일인 숀 버니(Shaun Burnie) 연구원은 도쿄전력이 2020년에서야 '처리수'에 탄소-14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6일 일본 도쿄전력(TEPCO) 본사. (사진/신화통신)

셋째, ALPS의 '수명'이 정확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점이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ALPS의 설계 또는 사용 수명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도쿄전력의 계획에 따르면 최소 2041~2051년이 돼서야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목표에 도달한다. 이는 그동안 대량의 방사능 오염수가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ALPS 여과망이 2년간 절반 가까이 훼손된 상황을 보면 이 시스템 장치의 '수명'은 낙관적이진 않다.

앞서 서술한 요소 이외에 ALPS '처리수'에 대한 독립적인 제3자 감독 체제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개입을 국제 사회의 이해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리치몬드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아캠퍼스 교수는 IAEA는 원자력 이용 촉진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IAEA가 방사능 오염수 리스크를 평가하기에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과 바다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만약 태평양 해역 주변 국가, 태평양 군도 국가, 어업 단체, 환경단체 등 이해관계자 측이 감독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일본 측이 잡아떼는 소위 '처리수'라는 것은 자신들만의 주장일 뿐이다.

일전에 카미카미카 피지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질의했다. "만일 ALPS로 처리한 방사능 오염수가 그렇게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자국 농업 등 분야에서 이 방사능 오염수를 사용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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