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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된 어린이공원 없애고 주차타워 추진하는 수원시, 지역 주민들이 뿔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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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십년된 어린이공원 없애고 주차타워 추진하는 수원시, 지역 주민들이 뿔난 이유...

-원안은 '지하주차장'으로 추진하고, 착공은 슬그머니 ‘대규모 지상 주차 타워로 변경’ 시행
-주민공청회나 설명회 없이 추진하다 주민들 반발하니, 공청회 준비하는 수원시의 ‘거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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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린이공원에 주차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주민대표 정종석씨가 찜통 더위에 안내문을 들고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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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소재 동네 한가운데  유일한 녹지공간인 영화어린이공원 주차장 건설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폭염이 쏟아지는 한낮의 찜통더위이지만 도심속 녹지공원인 동네 한가운데에 위치한  영화어린이공원 내의 고목나무위에선 벌써 가을을 알리는 듯한 매미 소리가 귀청이 떨어져라 시끄럽게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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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 소재 영화어린이공원

 

도시속 공원이지만 시골 고향마을 미루나무 숲길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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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 소재 영화어린이공원내에는 고목들이 즐비하게 있다.

 

 

그 공원 뙤약볕 아래엔 동네 주민 수십명이 주차타워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주민 서명을 받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주민들은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소재 영화어린이공원을 주차타워로 건축하려고 하는 곳 주변의 주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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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소재 영화어린이공원내에 핀 꽃

 

 

 

이곳 주민들은 주차장 건설 장비가 투입되는걸 보고 놀라 자초지종을 따지자 주차타워건설이라는 말을 듣고 분개하여 모였다. 수원시는 주민들이 반발하자 장비를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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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을 주차장으로 건설 하기 위해 투입된 기초공사 장비들

 

그곳에 30년 이상 살고 있다는 주민대표 정종석씨는 "수십년된 주민들의 쉼터인 이 영화어린이 공원은 주민들의 유일한 쉼터이자 동네 어르신들도 매일 같이 삼삼오오 모여서 말씀도 나누시며 쉬시는 곳이며, 노인 보호 구역이고 어린이 보호 구역이다" "이런 공원을 말한마디 없다가 느닷없이 없앤다는게 말이 되냐"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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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어린이공원에서 주민행사가 빈번하게 치러 지고 있다.

 

 

"여짓껏 수십년을 살았지만 주차문제로 주차시비 한번 없던 동네이다". 

 

"이런 조용한 동네 골목안에 대형 주차타워를 건설하면 하루에 수백대 수천대가 24시간 들락거릴텐데 노인들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로 이어지면 누가 책임질것인가" 라며 "동네에 대형주차타워 건설하는 문제를 동네주민들과 상의나 대화 한번 없이 진행하는게 어느 나라 절차냐" 며 "수원시의 무분별하고 주민을 무시하는 시정 행정을 강력하게 질타한다" 고 열변했다.

 

"이런 환경을 없애려는 수원시의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하며,  "과연 누구를 위한 주차장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곳 영화어린이공원은 형성이 된지 수십년이 된 많은 고목들이 즐비하여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로 유일한 곳이며 저녁이 되면 어린이들이 몰려나와 시끌벅적 하게 뛰노는 공원으로 주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야외 학습장소나 놀이학습으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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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원 전통놀이 체험장, 한낮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동네어린이를이 뛰놀고 있다.

 

영화어린이공원 주변 100m내외에 대형 유치원 한 곳과 어린이집 네 곳이 밀집되어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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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린이공원주변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화어린이공원내 주차장건설은 수원시 선거구중  영화, 연무, 조원을 지역구로 둔 강모 시의원이 지하주차장으로  차량 110면 주차를 목표로 조기착공하겠다며 내 건 대표 공약이며 현재 시의원에 재임중이며 정부예산 10억, 경기도10억, 수원시가 70억의 예산을 배정받은 사업이지만 실제 착공은 지상타워 3층에 옥탑 포함 4층 예상으로 차량 220여대로 변경하여 착공 하려다 주민 반대에 직면하게 됐다.

 

수원시는 2700여명의 주민 동의로 사업시행을 한다 하였으나 정작 영화어린이공원 주변 주민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의서는 당시 통장들을 통해 주민을 방문하여 동의서를 받았다 하나 통장 A씨도 지하주차장 건설로 알고 있었다고 하며 주민대표 정씨는  "우리 동네 지역주민들도 모르는 동의서를 누구한테 받았는지 의문이다" 라고 말했다.

 

주민대표 정씨는 "왜 이런 지역주민의 중차대안을 주민들과 상의나 의논도 거치지 않고, 무작정 밀어부치는지 꼭필요하다면 하다못해 주민 설득이라도 해야 하는게 시행정 아니냐"며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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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을 주차장으로 만드는 일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 이유를 설명하는 주민대표 정종석씨

 

정씨는 "지역주민을 위해 일한다는 시의원 도의원을 만나 봤지만, 한결같이 우리들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하라 마라 할수있는게 아니라 얘기 들어 보러 왔다 라고만 하더라" "이 분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는 분들인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정씨가 지역구 시의원에게  "이런 사업을 주민들에게 공개도 없이 비밀리에 시행 착공을 하냐고 따져 물었더니, 이런 얘기가 새나가면 동네 집값오르고 땅값이 올라갈 것이라 비밀에 부쳤다고 말씀하시는걸 보고 웃음밖에 안나왔다"라며 허탈해 했다.

 

처음에 지하로 추진했던 시 사업을 지상으로 바꾼 이유가 지하로 하면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 지상 타워로 변경했다고 관계자들이 말을 한다는데  지하로 공사하면 공사비가 더들어간다는 사실을 정녕 착공 시작 전에야 수원시가 알았단 말인가?  

 

한편, J씨에 의하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현실과 다르게 주민들이 잘 이용하고 있는 녹지공원을 밀어내고 콘크리트 주차타워를 추진하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른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역주민들이 반발하자 주민 공청회를 하겠다며 8월 중순경 공청회를 계획중이라 한다.

 

오래된 고목들이 무성한 녹지와 동네주민들의 쾌적한 환경과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쉼터인 어린이 공원을 주차장으로 바꾸려는 행정은 주민들의 반발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한다.

 

수원시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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