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한중교류] 中 닝샤에 정착한 중·한 부부, 국경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올해는 한국 대구광역시에서 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로 시집온 김지연(34)씨의 네 번째 중추절(中秋節) 연휴였다. 예년과 달리 지금은 그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시부모님과 남편이 있고 두 살 배기 아들과 6개월 된 딸이 생겼다. 중추절은 '단원절'이라고도 부른다. 이날은 보통 친척 및 친구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달을 구경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월병도 먹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4년 가까이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가족들의 보살핌과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김씨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해요. 지금 저는 엄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가까이 살면서 아이들을 챙겨주고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비록 돌아갈 수 없지만 외롭지 않아요." 김씨는 중국인 남편 리훙창(李鴻强)과의 만남이 중추절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9월 온라인상으로만 교류를 이어갔던 두 사람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직접 만나 미래를 약속했다. 이듬해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축복 속에 인촨과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닝샤에 정착했다. 김씨는 대학교 학부 시절 한국 영진전문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서 2년 동안 교환학생을 했다. 리훙창은 성형외과 의사로서 한국을 오간 경험이 있기에 언어적인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제 아내는 중국어 발음이 좋아요. 심지어 가끔 외국인임을 까먹기도 하죠. 아내가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결국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는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훙창은 두 나라의 기후·음식·관념·풍습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가 국제 결혼 생활에 적지 않은 에피소드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중국인과 달리 집에서 실내화를 신지 않고, 냉수를 마시고, 기름진 볶음 요리를 적게 먹는다. 닝샤에 멀리 시집온 수년간 김씨는 '로마의 법'을 따르기로 했다. "닝샤에서 3년간 살면서 먹은 양고기가 한국에서 30년 동안 살면서 먹은 것보다 많아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자 중·한 문화교류의 해다. 국가 간 교류는 민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국제 결혼은 양국 민간 우호 왕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김씨는 중국에서 토마토 계란볶음 등 간단한 중국요리를 배우고 중국인 절친들도 사귀게 됐다며 "가장 큰 보람은 남편 가족과 아기 둘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중·한 양국 간 인적 교류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지난해 두 나라 간 인적 왕래는 45만1천900명(연인원)으로 양측은 총 194쌍의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 닝샤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한국인 사위' 신용진씨는 충청남도 금산군 출신이다. 김씨와 마찬가지로 신씨는 인촨에 정착하면서 가장 큰 보람으로 가정을 꾸리게 된 것을 꼽는다. '아름다운 서북 여장부'라는 말은 그가 닝샤 출신의 아내 웨이뉴(魏妞)를 부르는 애칭이다. 올해로 45세인 신씨는 바텐더 출신이다. 바에서 아내를 만난 그는 만리장성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공항에서 청혼하며 청춘 드라마 같은 연애를 했다. 지난 2013년 큰딸 리사가 태어나면서 부부는 그 이름으로 다국적 사랑을 기념하는 카페를 열기로 했다. "한국은 커피 문화가 매우 발달했습니다. 이를 중국 서북지역의 음식 문화와 접목시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해 신씨는 아내와의 만남처럼 분명 환상적인 콜라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그의 첫째 딸은 열 살, 둘째 딸은 여덟 살이 됐다. 딸과 함께 자란 시간 동안 부부는 식단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어린이 식단과 한국식 떡, 샐러드 등을 추가해 훈훈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웨이뉴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메뉴판 첫 페이지에 쓰면서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 모두 행복한 사랑을 만나고 원만한 가정을 갖기를 바란다며 "카페를 사랑이 있는 곳으로 바꾸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부는 지난 10년간 이미 인촨에 네 개의 가게를 열었고, 1만여 명의 단골 고객을 만들었다. 그중 적지 않은 수가 임산부 또는 아기 엄마다. 한 손님은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따뜻해 아내가 임신했을 때 이곳을 즐겨 찾았다"며 "지금은 아기가 태어나서 우리 가족 세 명이 자주 같이 온다"고 말했다. 현재 신씨의 카페는 지역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중국인이 한국을 이해하는 창구 역할을 함과 동시에 닝샤를 방문한 한국인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카페는 한·중 우정의 산물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신씨의 말이다.
-
러 푸틴, "우크라 곡물 수출 방해하지 않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곡물 운송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방해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대의 항구 내 기뢰 제거 작업과 곡물 운송선 운행을 저지한 세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안전한 곡물 운송을 보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화물 운송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세계 곡물 및 화학비료 시장에까지 영향이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인도네시아 등 우호국가가 필요한 질소 비료, 인산 비료, 칼리 비료 등을 최대한 공급하길 원한다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울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없이 세계 곡물의 공급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에게 대(對)러 제재에서 식량과 화학비료를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한중교류] 한국인 중의사 박용석 "저처럼 아픈 환자 돌보기 위해 중의학 배웠어요""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전공서를 읽었습니다. 의학이라는 학문 자체도 어렵지만 중의학은 더 어려웠어요." 한국인 유학생 박용석의 말이다. 그는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했던 12년의 세월에 대해 고통과 기쁨이 공존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미래에 자신이 배운 지식을 활용해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만 있다면 노력이 가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용석이 중국 유학을 시작한 건 지난 2010년이다. 그가 중국 유학길에 오른 이유는 중의학을 배워 자신의 병을 고치고 자신과 같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그는 과거 간질환과 신장결석을 앓았는데 중의학을 접한 후 점차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약재를 설명하고 있는 한국인 중의사 박용석. (사진/신화통신) 박용석은 한국에 있을 때 병세가 꽤 심했다고 말했다. 밥을 먹어도 소화를 하지 못해 토하고 먹고를 반복했지만 줄곧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약 치료를 받은 후 병세가 호전되긴 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피로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날 밤 갑자기 신장결석이 생겨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느꼈는데 TV에서 본 중의학 프로그램이 문득 떠올랐다"며 "펜 끝으로 합곡혈(合谷穴)을 자극했더니 복통이 점차 사라졌다"며 중의학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관련 서적을 사서 읽고 학술 보고를 들으며 중의학을 독학했다. 독학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에 침을 직접 놓다 보니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독학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던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정통 중의학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중의학을 배우는 데 필요한 언어인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그는 중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칭하이(青海)성 시닝(西寧)시 소재 칭하이민족대학에서 중국어를 연마했다. 그렇게 그는 중의학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가며 열심히 중국어를 배운 결과 3년 만에 동급생들과 어울릴 정도로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갖췄다. 그가 중의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던 때쯤 중의약 대외협력교류의 중심지였던 간쑤(甘肅)성이 2013년 이후 우크라이나·프랑스·뉴질랜드·헝가리 등 일대일로 주변 국가 및 지역과 치황(岐黃)중의학원 및 중의학센터를 설립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중의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2015년엔 간쑤 중의약대학이 학력제 유학생을 모집했고 이때 박용석이 중의학·서양의학 결합형 대학에 입학해 중국인 대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다. 그의 스승인 리잉둥(李應東) 교수는 중국 중의학계에서 저명한 인사로 중·서양 임상의학을 전공했다. 중의약 문화의 발원지이자 중약재 주요 생산지인 간쑤성은 유명 전문의가 대거 포진해 있기로 유명하다. 박용석은 깊은 중의약 역사를 가진 간쑤성에서 유명 중의사와 교수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으면 자신의 꿈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중의학 학도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중의학을 배우는 것이 국적을 불문하고 어려웠다는 게 박용석의 설명이다. 특히 입학 초기에 혈자리·약재·병리 등 전문용어와 관련 지식을 쌓는 과정에서 진도를 따라가는 게 힘들었다며 열심히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학습 진도를 최대한 따라가기 위해 그는 고군분투했다. 강의실 맨 앞줄에 앉아 수업을 듣고 녹음펜으로 수업 내용을 녹음해 복습했다. 새로운 과목을 들을 때면 예습을 했고 모르는 전문용어가 나오면 바로 사전을 찾아 익숙해질 때까지 종이에 쓰기를 반복했다. 침질과 뜸질, 지압 등 중의학을 적용한 의술을 배울 때면 자기 몸에 직접 해보는 열정도 불태웠다. 수많은 종류의 중약재를 익히는 데도 공을 들였다. 그는 모양이 비슷한 약재들을 기숙사에 사가져와 관찰하며 특징을 기록했다. 또 이와 관련된 영상을 보며 기억을 심었다. 박용석은 "나 역시 병으로 아파봤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을 이해한다"며 "내가 중의학으로 효과를 봤기 때문에 학위를 위해서가 아닌 환자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전했다. 기숙사에서 전공 교과서를 읽고 있는 한국인 중의사 박용석. (사진/신화통신) 박용석은 중국에서 본과를 졸업한 후 석사 과정까지 장장 7년이라는 세월을 버텨냈다. 리잉둥 교수의 가르침을 받으며 석사 생활을 지내는 동안 그는 중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심혈관 방지 분야를 주력으로 연구했다. 그는 중의학과 서양의학이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 두 가지를 결합했을 때 심혈관 질환 방지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침내 그는 지난해 높은 점수로 중국 의사 자격 시험을 통과해 면허증을 땄다. 그는 내년에 간쑤성 중의약대학 석사 과정을 마칠 예정이다. 박용석은 "올해 내 나이가 벌써 40을 넘겼다. 중국에서 보낸 10여 년 동안 이곳의 교수님들과 교우, 친구들과 지내며 중국 생활에 적응했다. 졸업 이후엔 중국에서 중의사로 활동할 계획이며 의사가 부족한 지역으로 가 더 많은 환자를 돌볼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中 시 주석, '글로벌 발전 고위급 대담회' 주재...협력 필요성 강조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밤(현지시간) 영상으로 열린 '글로벌 발전 고위급 대담회'에서 '고품질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발전 새로운 시대 공동 창조'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코로나19가 다년간의 글로벌 발전 성과를 잠식하고 있으며 유엔(UN)의 '2030년 지속가능한 개발 어젠다' 이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식량·에너지 안보에 위기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세계 발전의 추세를 인식하고 자신감을 굳건히 하며 행동을 통해 실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단결하여 전 세계 발전을 추진하고 ▷보편적 혜택과 균형 ▷조화·포용 ▷협력·상생 ▷공동 번영의 발전 구도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밤 '글로벌 발전 고위급 대담회'를 주재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함께 발전을 촉진하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각국 국민이 모두 잘 살아야 번영이 오래갈 수 있고 안보도 보장되며 인권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둘째, 발전하기 유리한 국제 환경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 보호주의는 자승자박이며 '작은 울타리'를 만들어봤자 스스로를 가두는 꼴이다. 최대 한도의 제재는 남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제 살을 깎아 먹는 행동이며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은 실현할 수도, 지속할 수도 없다. 열린 세계 경제를 만들고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과 제도적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 글로벌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함께 길러야 한다. 과학기술과 제도적 혁신을 추진하고 기술이전과 지식 공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또한 현대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며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해 더욱 강력하고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글로벌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 넷째, 함께 글로벌 발전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선진국은 의무를 다하고 개발도상국은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 남북이 함께 단결하고 평등하며 균형 잡힌 보편적 글로벌 발전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중국은 글로벌 발전 협력에 대한 자원 투입을 늘리고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협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빈곤 감소와 빈곤 퇴치 협력 심화 ▷식량 생산·공급 능력 향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추진 ▷코로나19 백신 혁신 연구개발(R&D)·합동생산 강화 ▷산업화 전환 가속화 ▷디지털 시대 상호 연계 촉진 등 각국과 손잡고 중점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각국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4일 밤 '글로벌 발전 고위급 대담회'를 주재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대담회 참석자들은 현재 국제 평화와 발전 사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보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평화·안보·평등·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세력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발전 문제를 핵심에 두고 대다수 개발도상국의 필요와 기대에 부응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단합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은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높이 평가하며 지지했다. 또한 중국의 이니셔티브가 많은 개발도상국의 관심과 수요에 부합한다는 데 동의했다. 모든 당사국은 일방적 제재로 인한 부정적인 파급효과와 이것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심각한 피해를 우려하면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과 정의를 견지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의 변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협력을 강화해 국제 문제에 있어 대표성과 발언권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제 금융 시스템의 건전한 운영을 함께 지키고 글로벌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 연대·평등·균형 및 보편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발전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대담회에서 발표한 주석성명은 글로벌 발전에 대한 각 당사자의 정치적 합의를 전면적으로 서술하고,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의 핵심 분야에 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
[사진] 디지털화 전환에 박차 가하는 中 헤이룽장 자유무역시험구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쑤이펀허(綏芬河)시의 한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디지털화 생산라인을 제어하고 있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자유무역시험구인 중국(헤이룽장) 자유무역시험구 쑤이펀허 구역은 디지털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쑤이펀허 구역은 기업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디지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디지털 작업장, 생산라인 등을 통해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
[과학기술] 안과 원격 진료 초읽기, 中 샤먼 5G 기반 진료 플랫폼 구축신화통신에 의하면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가 스마트 의료기술을 활용해 안과 질환에 대한 5G 기반 원격 진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승인을 받은 이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G+ 의료 및 건강' 응용 시범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해당 플랫폼에는 ▷샤먼대학 샤먼안과센터 ▷차이나텔레콤 샤먼지사 ▷화웨이가 공동으로 설립한 5G 기반 안과병원이 구축될 예정이다. 리샤오신(黎曉新) 샤먼안과센터장은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 의료 플랫폼이 의료 영상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의사는 이를 통해 원격 상담, AI 스크리닝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기술은 2019년 상용화 이후 꾸준히 발전해 ▷스마트 병원 ▷공장 ▷항구 ▷무인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샤먼에 구축된 5G 기지국은 약 1만1천 개로 현지 당국은 올해 말까지 이를 2만 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中 1분기 휴대전화 출하량, 전년比 29.2% '뚝'지난 2월 11일 안후이(安徽)성 보저우(亳州)시의 한 무인농장에서 작업자가 휴대전화로 밭의 물과 비료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1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이 약 6천93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다고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이 밝혔다. 같은 기간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5천388만 대로 22.9% 떨어졌다. 5G 휴대전화가 올 1~3월 중국 휴대전화 출하량의 77.7%를 차지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다. 3월 한 달간 중국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총 2천14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줄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2억6천600만 대의 5G 휴대전화를 출하했다. 이는 2020년보다 63.5% 급증한 수치다.
-
[한중우호도시] 한국인 사위가 전해주는 아름다운 中 충칭 이야기"저는 중국 충칭(重慶)에서 4년째 거주 중입니다. 이곳에 살면서 아름다운 명소도 많이 가봤는데 특히 진포산(金佛山)·셴뉘산(仙女山)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웅장한 느낌의 싼샤(三峽)도 장관이었습니다. 충칭은 명실상부한 산수지성(山水之城)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충칭에 정착한 한국인 임태상씨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많은 외국 친구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태상씨가 한 식당에서 충칭소면을 먹고 있는 모습. 충칭소면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 중 하나다. (취재원 제공) ◇두 번째 고향, 충칭 임씨는 한국 부산 출신으로 2017년부터 충칭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충칭 한국인상회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자동화 설비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충칭과 인연이 맺어진 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씨는 2010년 대학생 신분으로 중국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그는 자매결연 학교인 황산(黃山)대학에서 공부했다. 이어 2015년 쑤저우(蘇州)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현재 부인인 충칭 출신 저우윈야(周韻婭)를 만났다. 이 둘은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쭉 충칭에서 생활하고 있다. 임태상씨와 그의 가족이 충칭시 우룽(武隆) 톈성싼차오(天生三橋)를 방문했다. (취재원 제공) 임씨는 "처음 충칭에 왔을 때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다"며 부산처럼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친절한 현지인들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칭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인문 경관은 의심할 여지 없이 도시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관광·자동차 산업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충칭 충칭은 중국 서부를 대표하는 경제, 문화, 글로벌 교류의 중심지다. 최근 수년간 충칭의 대외개방 수준이 꾸준히 향상됨에 따라 이곳의 대외교류 협력 플랫폼 건설에도 속도가 붙었다. 외국 비즈니스 협회 등 기구가 잇따라 충칭에 설립되면서 비즈니스 환경도 최적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태상씨가 충칭시 우룽 셴뉘산에서 자녀의 눈썰매를 끌어주고 있는 모습. (취재원 제공) 임씨는 충칭의 개방과 발전을 직접 목도했다.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공유경제 규모가 커졌을 뿐 아니라 충칭을 대표하는 명소·미식 등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소개되면서 관광업도 덩달아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관광은 현지 식음료·호텔·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관광업 외에도 충칭은 중국의 전통 산업기지이자 핵심 자동차 생산지로 유명하다. 임씨는 많은 한국 자동차 기업이 충칭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면서 대표 기업 중 하나로 현대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충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가 수십 개에 달하는 현지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생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태상씨와 그의 가족이 충칭시 난촨(南川) 진포산을 여행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우호협력도시' 충칭-부산 2010년 12월 2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충칭시와 부산시는 지난 10여 년 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두 도시는 경제·무역·교육·문화·관광뿐 아니라 ▷청소년 교류 ▷코로나19 퇴치 ▷스마트 도시 등 분야에서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임씨는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여러 한국 도시가 모두 충칭과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충칭에 와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발발 이후 많은 한국 도시가 가장 먼저 중국을 위해 자금과 물자를 기부했다면서 충칭도 한국의 우호협력도시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덧붙였다. 임태상씨와 그의 가족. (취재원 제공)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다. 부산에서 태어나 충칭에서 가정을 꾸린 임씨는 앞으로 중국과 한국을 잇는 민간 교량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충칭과 부산이 코로나19 종식 후 더욱 활발한 협력과 왕래를 이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佛 마크롱, '유럽 정치 공동체' 창설 제안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7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 유럽연합(EU)과 함께 유럽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조직인 '유럽 정치 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유럽의 날'인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유럽의 미래' 콘퍼런스 폐막식이 진행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EU 의장국 정상으로서 연설을 통해 "당분간 EU가 유럽을 구축하는 유일한 방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럽의 안정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조직인 유럽 정치 공동체를 제안했다. 영국·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의 '민주국가'들은 이 공동체의 틀 안에서 정치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고 협력 내용은 안보·에너지·교통·인프라 투자 등이 관련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정 위기,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이 EU의 취약성을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의 방위를 더욱 강화해 EU 국경에 위치한 국가들을 더 잘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U가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석유·화학에너지를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몰도바·조지아가 EU 가입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는 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최대한 빨리 종식시키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절대 빼앗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마크롱 대통령이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이 발생한 직후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9일 트위터를 통해 EU 회원국 자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답변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6월 중으로 우크라이나의 가입 신청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존 리, 압도적 득표율로 홍콩 행정장관 선거서 당선존 리(李家超,64) 전 홍콩 정무부(政務司) 총리(사장)가 8일 치러진 홍콩 제6대 특별행정구(특구) 행정장관 선거에서 당선됐다. 8일 열린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존 리가 당선되었다. (사진/신화통신) 홍콩 선거제 개정 후 처음 열린 이번 행정장관 선거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에서 11시 30분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홍콩 특구 선거위원회 위원이 한 표씩 행사했으며 무기명 투표가 이뤄졌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1천500명 정원인 선거위원회의 간접 선거로 진행돼 재적 과반(750표)을 득표해야 당선된다. 이날 투표 마감 후 홍콩 특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선거위원회, 후보자 및 대리인, 언론, 시민 대표 등의 감독 하에 개표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존 리 후보가 1천416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존 리는 지난 4월 홍콩 정무부 총리를 사임, 홍콩 행정장관 후보 등록을 했다.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존 리 당선인은 개표 현장에 있는 선거위원회 및 홍콩 시민 대표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콩 특구 행정장관은 중국 중앙인민정부가 임명한다. 제6대 행정장관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