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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창업자가 목도한 中 징진지 협동 발전의 10년史"지난 몇 년간 창업 때문에 중국의 여러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의 견인하에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天津)∙허베이(河北)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창업한 김준범 대표의 말이다. 베이징에 온 지 10년이 넘은 김준범 대표는 수년간 중한 경제∙문화 교류와 협력 방면의 사업을 집중 전개하는 등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 발전의 과정을 쭉 지켜봐 왔다. 지난 10년간 중국 지역 협동 발전의 국가 전략 중 하나인 징진지 협동 발전 전략은 중국 거주 외국인의 생업과 삶에 많은 실질적인 편의를 가져다줬다. 또한 사업과 창업을 위해 이 지역을 찾은 중국 및 외국 청년에게도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019년 베이징대학교 광화(光華)관리학원 졸업 후 중관춘(中關村)에 회사 설립한 김준범 대표는 창업 이야기를 꺼내면서 "중국의 집단등기라는 창업 정책 덕분에 회사 등록 절차가 간소화되고 임대료까지 감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와 중관춘 관리위원회의 도움으로 창업 비자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비즈니스 환경이 점차 국제화되고 징진지 협동 발전 전략이 추진됨에 따라 김 대표는 징진지 지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계속 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창업 설명회 개최, 강연 등의 방식으로 외국 스타트업과 창업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국 각지의 정책적 이점을 설명한다"며 "외국 창업자의 인큐베이터 입주 및 기업 설립 등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디지털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기술과 수단은 창업 컨설팅 등 서비스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신흥 서비스 업종의 부상에 발맞춰 중한 경제∙문화 지식 블로그 계정을 만들고 체험식 동영상을 제작해 중국 각지의 특색과 풍습을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10년간, 베이징∙톈진∙허베이 세 지역의 과학기술 부서는 톈진의 선진 제조 우위와 허베이의 지역적 우위를 결합해 징진지 과학기술 혁신 협동 발전을 심도 있게 추진했다. 2023년 말 기준, 중관춘 기업은 톈진∙허베이 두 지역에 총 1만 개 이상의 지사를 설립했다. "중관춘은 '중국 창업의 중심'이라고 봅니다. 이곳에서 혁신의 활력이 느껴집니다." 김 대표의 말이다. 징진지 교통 협력 발전 덕분에 이제는 베이징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약 30분 만에 톈진에 갈 수 있고, 자동차로 1시간 남짓 운전하면 허베이에 도착한다. 김 대표는 징진지 협동 발전의 상징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에 대해 "승객들이 차오차오(草橋) 등 도심 공항터미널에서 탑승 및 수하물 위탁 수속을 마칠 수 있어 이동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전했다. 최근 수년간의 발전에 힘입어 베이징의 수도 기능 배치는 매우 최적화됐고 베이징은 중국 최초로 감량(減量)을 통한 발전을 이룬 메가시티가 됐다. 김 대표는 "베이징의 환경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데다 톈진∙허베이의 발전을 견인해 귀감 삼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징진지 협동 발전, 창장(長江)경제벨트 발전,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건설 등 최근 수년간 이어온 지역 협동 발전 전략의 시행은 중국이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는 데 일조했다. 김 대표는 "새해에는 징진지 지역, 웨강아오 대만구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해당 지역의 산업단지 탐방 및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간 교류와 창업 프로그램의 가동을 추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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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빙설 위 피어난 따뜻한 우정...中∙韓을 연결한 작은 '핀' 하나16세에 참가한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것보다 더 값진 일이 있을까? 중국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장신저(張心喆)는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은메달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국적을 뛰어넘은 놀랍고도 감동적인 우정을 얻었다. 모든 것은 '핀(배지)' 선물에서 시작됐다. ◇중국 선수의 '핀' 선물 '탁월∙존중∙우정'으로 대표되는 올림픽 가치를 담고 있는 핀은 올림픽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자 소통과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해왔다.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촌의 'Athletic 365' 센터는 장신저를 비롯한 선수들이 매일 찾는 '필수 코스'가 됐다. 참가 선수들은 이곳에 모여 문화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친구를 사귀며 서로 핀을 교환한다. 장신저와 동료 선수들은 지난 20일 'Athletic 365' 센터에서 가상현실(VR)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해당 구역을 담당하는 한국 자원봉사자 3명이 장신저를 찾아 중국대표팀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冰墩墩)'이 그려진 핀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신저에게는 핀이 2개밖에 없었다. 장신저는 자원봉사자 3명에게 가위바위보를 해서 핀을 가질 사람을 뽑자고 제안했다. 결국 자원봉사자 임여정이 중국 핀을 얻지 못하고 아쉬움을 뒤로 해야 했다. 장신저는 그의 실망한 표정을 보고 동료 선수인 리진쯔(李金恣)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에게 나중에 갚기로 하고 핀 하나를 빌렸다. 임여정은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됐다. "장신저와 그의 친구(리진쯔)가 웃으며 달려와 나에게 손을 내밀며 핀이 있다고 말했어요." 임여정은 그 순간을 회상하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 그는 사자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을 항상 중심으로 두고 생활한다면서 이번에 핀 선물을 받은 것이 '새옹지마'를 경험한 것 같아 무척 신기했다고 밝혔다. ◇한국 자원봉사자의 손편지 21일 경기를 마치고 'Athletic 365' 센터를 지나는 장신저를 임여정이 불러 세웠다. 그는 장신저에게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며 편지를 건넸다. 이날 장신저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천m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은메달을 딴 후 두 번째 메달이었다. 장신저는 "임여정이 축하하러 특별히 찾아와 감사편지까지 줄지 몰랐다"면서 "그 순간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편지는 반듯한 글씨로 중국어로 된 손편지였다고 덧붙였다. 임여정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일이 이번 올림픽(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 장신저에게 핀 선물을 받아 기쁘고 감동해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공부한 적이 있지만 몇 년 전이라 중국어로 편지를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먼저 휴대전화에 한국어로 편지 내용을 입력한 후 번역기로 번역한 중국어를 편지지에 한 자 한 자 베껴 적었다고 설명했다. 임여정은 "장신저가 준 핀을 받고 진심 어린 우정을 느꼈다"면서 최근 사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자벨라 카이세도 구티에레즈와의 우정도 기억에 깊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친구가 된 콜롬비아 선수 이자벨라가 경기를 꼭 보러 오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특별히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오발)을 찾아 이자벨라를 응원했다고 밝혔다. 임여정의 업무는 주로 참가 선수들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그들의 충만한 열정과 에너지가 나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젊은이들의 인연 고(故)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신 명예위원장은 "올림픽 배지는 작지만 그 안에 기록된 것은 우정이고 역사"라면서 "배지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임여정은 장신저에게 건넨 편지에 "다음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고 적었다. 그는 마음속 깊이 중국 핀과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들과의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장신저는 "우리는 이미 소셜미디어(SNS)에서 서로를 팔로우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올림픽 대회에서 또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자벨라도 임여정과 그의 동료들이 세계 다른 곳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기를 바랄 것이다. 국가 간 교류는 국민이 친해야 하고 국민이 친해지려면 마음이 통해야 한다. 핀 선물, 셀카 사진, 열정의 하이파이브와 포옹, 응원의 함성...동계청소년올림픽 무대에서는 매 순간마다 '탁월∙존중∙우정'의 올림픽 가치가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참가한 젊은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빛을 발하는 광활한 '우주'와 같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향한 여정에서 자신을 불태워 자신만의 빛을 내뿜으며 다른 이들을 밝게 비추고 함께 찬란하게 빛나는 은하수가 된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슬로건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처럼 말이다. 핀 선물과 손편지, 감동 스토리가 차가운 얼음과 눈을 녹이고 중국과 한국, 더 나아가 세계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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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위원장 "함께 성장하며 찬란한 내일 맞이하길"'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동계청소년올림픽)가 한창이다. 최종구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 선수들이 함께 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상대를 이해하고 문화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꿈꾸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빙설 종목 분야 전 세계 미래의 스포츠 스타가 한곳에 모인 자리입니다. 이들이 메달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또 극한에 도전하고 모험을 시도해 봄으로써 청소년들의 성장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최 대표위원장의 말이다. 수많은 글로벌 빙설 스포츠 스타가 일찍이 동계청소년올림픽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기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요람'으로 불린다. 이에 하계∙동계 청소년올림픽은 경쟁적인 경기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 선수들이 기술을 연마하고 서로 교류하며 배우도록 격려하는 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최 대표위원장은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올림픽 수준의 대회라며 선수들이 각자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인들의 올림픽과는 달리 청소년올림픽은 전 세계 청소년들 간의 상호 교류나 포용∙평화∙화해∙협력 등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 공유를 더욱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한국의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선수가 일일 코치로 나선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빙설 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넓히기 위함이다. 대회 기간 각 경기 구역에서는 '강원 2024' 문화예술공연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여러 활동이 곁들여져 선수와 관중이 강원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된 대회다. 최 대표위원장은 동계올림픽과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를 통해 아시아에서 동계 스포츠의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는 한편, 빙설 스포츠의 보급을 더욱 촉진해 더 많은 젊은 세대가 빙설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서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개최됨에 따라 아시아 스포츠가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으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며 이는 스포츠 사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아시아 스포츠 문화가 더욱 다양하고 풍부해졌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경기 참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포츠에 대한 꿈과 열정을 자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경기장과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주로 활용해 동계올림픽 유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 대표위원장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경기 시설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평창 동계올림픽 때 사용했던 경기장을 모두 활용해 올림픽 경기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경기장은 올림픽 경기를 위해 업그레이드됐고, 선수와 시민에게 이러한 시설이 개방돼 동계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여러 종목 선수들이 훈련∙경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 활용됐다. 빙상 종목 경기장이 집중 건설된 강릉에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아이스아레나가 현지 주민들의 레저∙피트니스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한국은 올림픽 수준의 대회 개최를 통해 국제대회 운영, 심판 등 다양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다. 최 대표위원장은 모든 젊은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이 슬로건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의 역량을 통해,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모든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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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서 피어난 韓 독립 운동의 불꽃...중∙한 윤봉길 의사 기념관 탐방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매헌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 기념관은 그의 호를 따라 '매헌'이라고 명명됐다. 1988년 국민 성금으로 건립된 매헌기념관에는 윤봉길 의사의 행적과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항일했던 역사적 기억이 기록돼 있다. 시간은 1932년 4월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1차 상하이 사변이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난 시점, 윤봉길은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현 루쉰(魯迅)공원)에서 '물통 폭탄'을 던져 상하이 파견 일본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등 일본 군정요원 여러 명을 폭살하거나 부상을 입혔다. 윤봉길 의사는 일본군에 체포된 뒤 1932년 12월 19일 일본에서 순국했다.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회장은 기념관에서 "이번 사건 이후 일본군은 상하이를 점령하고 중국 전역으로 병력을 확장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는 당시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일본에 항거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명 회장은 기념관이 2016년부터 한국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소유로 이관됐다며 2018년 건립 30주년을 맞아 시설 현대화 작업을 거쳐 재개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이 계속 늘고 있어 올해 방문객이 8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명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를 함께 겪으며 우호 감정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아시다시피 한·중은 한자 문화권에 함께 속해 있어 윤 의사의 경우에도 유년 시절 천자문을 공부한 뒤 풍부한 한자교육을 받았고 『염락』 등 한시 시집도 여러 권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한국 국민에게 한문과 한시를 가르치며 한자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며 "국제학술회의를 자주 열어 윤 의사의 일대기를 깊이 연구하고, 한·중 우호협력을 전파함으로써 양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의거가 일어난 루쉰공원에도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시설인 메이위안(梅園)이 있다. 그 안에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애사적전시관이 있다.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상하이를 방문하면 꼭 들르는 곳이다. 명 회장은 상하이를 방문하는 한국인 대부분이 루쉰공원에 있는 기념관을 찾는다며 관련 기념 시설을 건립하고 관리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상하이 루쉰공원의 메이위안은 2004년 6월 8일 문을 연 후 올해 19년차를 맞았다. 그 안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의 생애사적전시관은 건축면적 약 100㎡로, 2층 규모의 한국식 누정 건물이다. 문을 연 이래 한국 관광객은 연간 최고 27만 명(연인원)에 이를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이곳을 찾았다. 정러(鄭樂) 윤봉길의사 생애사적전시관 관리 책임자는 "윤봉길 의사는 한국 국민들 마음속에 민족의 항일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며 "그의 의거는 침체에 빠진 한국 독립운동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한 공동 항일전선의 초석을 다졌을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 우의가 깊어지는 시작점이 되는 대표적 사례로 동양 근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한 양국은 협력을 강화하고 윤봉길 의사의 생애사적전시관을 신시대 양국 문화 교류의 창구로 활용하여 윤 의사의 이야기를 더 많이 알리고 중·한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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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베트남 응우옌과 3차 상호 방문 실현(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베트남 공산당 본부에서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포지셔닝을 선언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를 기반으로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주석궁 광장은 장엄하고 열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금성홍기와 오성홍기가 어우러져 환하게 빛났고 수백 명의 어린이가 활짝 웃으며 환영했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시진핑 총서기를 위한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시진핑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차를 타고 도착했을 때 응우옌 내외는 하차 지점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고 베트남 청소년과 어린이들도 시진핑 부부에게 경례를 하며 꽃을 전달했다. 양 지도자는 양측 배석자와 서로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시진핑은 응우옌과 함께 사열대에 올랐다. 군악대는 중국과 베트남의 국가를 연주하고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양 지도자는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분열식을 지켜봤다. 환영식이 끝난 후 시진핑과 응우옌 푸 쫑은 차를 타고 베트남 공산당 본부로 이동했다. 길가에는 현지 각계각층 군중들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며 뜨거운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시진핑은 응우옌 푸 쫑과 회담을 가졌다. 시진핑은 응우옌 서기장과의 세 번째 상호 방문이 성사돼 기쁘다고 말했다. 회담 후 양당 지도자는 양자 간 협력 문건의 서명을 같이 지켜봤다. 여기에는 일대일로 공동 건설, 검사·검역, 발전 협력, 디지털경제, 녹색발전, 교통운수, 지방 협력, 방위 및 집법·안보 협력, 해상 협력 등 30개가 넘는 분야가 포함됐다. 응우옌 푸 쫑은 시진핑을 초청해 소규모 다과회를 가졌으며 양당 지도자는 편안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깊은 소통을 이어갔다. 양당 지도자는 모두 중국과 베트남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이상은 같고 이념은 통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형제, 좋은 동지로서 양국의 전략적 운명공동체 구축은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시기상의 적절함과 지리상의 이로움, 그리고 사람들의 화목함)'라는 독특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저녁 응우옌 푸 쫑 내외,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는 시진핑과 펑 여사를 위해 환영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환영회에는 베트남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서기처 서기 등 고위 지도부가 모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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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 주석, 베트남 하노이 도착...국빈방문 일정 시작하노이에서 신화통신에 의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12일 정오(현지시간)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에 응해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시 주석이 전용기를 타고 도착했을 때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당정 지도자∙지방 대표와 함께 비행기 트랩 옆에서 영접했다.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공산당∙정부∙인민을 대표해 형제인 베트남공산당∙정부∙인민에 진심 어린 안부와 축원을 전하며 베트남은 아시아의 중요한 국가이자 아세안(ASEAN)의 중요 회원국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베트남은 이웃 나라로서 전통적으로 우의를 오래 이어왔다면서 양국의 선대 지도자가 손수 만들고 쌓아 온 중국-베트남 우의는 양국 인민 공동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주변 외교의 우선 방향에 놓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지도자와 중국-베트남 양당 양국 관계에 있어 전국성(全局性)∙전략성∙방향성 문제와 국제∙지역의 공동 관심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해 양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도록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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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에서 멋진 포즈 취하는 안세영 선수'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된 한국의 안세영이 11일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갈라 디너'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열렸다.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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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中 관광객에 30일 관광 무비자 허용쿠알라룸푸르에서 신화통신에 의하면 말레이시아가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사 베르나마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내달 1일부터 중국 관광객에 대해 30일 간의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오는 2024년, 말레이시아와 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측이 말레이시아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비자 면제 정책을 시험 시행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말레이시아 내무부가 조만간 비자 면제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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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과학기술부 등 과학기술 혁신에 금융 자원 투입 강조중국인민은행, 과학기술부,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과학기술 금융 업무 교류 추진회'(이하 회의)를 공동으로 열었다. 회의에서는 금융 관리 부서, 과학기술 부서, 금융 기관 등이 혁신형 발전 전략 추진을 강력히 지지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혁신에 더 많은 금융 자원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 혁신 중점 분야와 금융 서비스 취약 분야에 집중 ▷금융 공급 측 구조성 개혁 심화 ▷신용대출∙채권∙주식∙보험∙창업투자∙융자담보 등을 포함한 전면적∙다차원적 과학기술 금융 서비스 시스템 완비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금융 지원 역량∙강도∙수준 제고 등을 통해 금융이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위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는 최근 수년간 과학기술 금융 서비스 체계 건설 과정이 긍정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첨단 제조업 대출,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 대출,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대출 등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과학기술형 기업의 신용대출·융자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과학창업판, 베이징증권거래소 건설, 등록제 개혁 등이 심도 있게 추진돼 과학기술형 기업의 직접 융자 루트가 더욱 원활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회의에서는 국가 중대 과학기술 임무와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이라는 두 가지 중점 분야에 대한 정책적 금융 지원 체계를 보다 완비하고 과학기술 금융 통계와 평가 시스템을 보완하며 금융 지원과 리스크 대비를 동시에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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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습격으로 1만3천 명 이상 사망팔레스타인 에서 신화통신에 의하면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측이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새로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습격으로 1만3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3만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사망자 중 어린이는 5천500여 명, 여성은 3천500여 명에 달했고, 약 6천명이 실종됐다며, 충돌로 의료진 201명, 민방위 요원 22명, 기자 60명이 숨지고 가자지구 25개 병원과 52개 의료센터가 운영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러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지구 중부의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공습을 가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19일 밤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아래에서 약 55m 길이의 '하마스 소유' 지하터널을 찾아냈고, 터널 입구에서는 로켓탄과 폭약, 소총 등을 실은 차량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측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알시파 병원에 대한 군사 행동을 발표한 데 이어 알시파 병원 내에서 하마스의 작전지휘통제본부와 군사장비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