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이것이 백성이로구나. 이것이 백성일 수 있구나

기사입력 2023.12.15 09:59 | 조회 65,450건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개12.jpg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 청병이 곧 들이닥친다는데 너는 왜 강가에 있느냐?

    - 갈 곳이 없고, 갈수도 없기로…

    - 여기서 부지할 수 있겠느냐?

    - 얼음 낚시를 오래 해서 얼음길을 잘 아는지라…

    - 물고기를 잡아서 겨울을 나려느냐?

    - 청병이 오면 얼음 위로 길을 잡아 강을 건네주고 곡식이라도

    얻어 볼까 해서…

    … 이것이 백성인가. 이것이 백성이었던가…

    아침에 대청마루에서 남쪽 선영을 향해 울던 울음보다도 더 깊은 울음이

    김상헌의 몸속에서 끓어올랐다. 김상헌은 뜨거운 미숫가루를 넘겨서 울

    음을 눌렀다.

    이것이 백성이로구나. 이것이 백성일 수 있구나.

     

    김훈 저(著) 《남한산성》 (학고재, 4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개15.jpg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청나라의 침략을 받은 조선의 운명은 풍전등화(風前燈火)였습니다.

    목숨을 걸고 청나라와 싸우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저‘살고 싶은

    백성’도 있었습니다. 후자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싸운 백성은 애국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살고 싶은 백성’에게 돌을 던질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백성이로구나. 이것이 백성일 수 있구나!”

     

    개2.jpg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주님은 지금

    전쟁의 아픔에 신음하며 울부짖는 어린 영혼들의 눈물 속에 함께 하십니다.

     

    개10.jpg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요11:35)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개21.jpg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개27(라이브 뮤직 바. LiVE MusiC Bar)12.jpg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LiVE MusiC Bar)">  김광부 기자

     

    개28.jpg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LiVE MusiC Bar)">  김광부 기자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