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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 청병이 곧 들이닥친다는데 너는 왜 강가에 있느냐?
- 갈 곳이 없고, 갈수도 없기로…
- 여기서 부지할 수 있겠느냐?
- 얼음 낚시를 오래 해서 얼음길을 잘 아는지라…
- 물고기를 잡아서 겨울을 나려느냐?
- 청병이 오면 얼음 위로 길을 잡아 강을 건네주고 곡식이라도
얻어 볼까 해서…
… 이것이 백성인가. 이것이 백성이었던가…
아침에 대청마루에서 남쪽 선영을 향해 울던 울음보다도 더 깊은 울음이
김상헌의 몸속에서 끓어올랐다. 김상헌은 뜨거운 미숫가루를 넘겨서 울
음을 눌렀다.
이것이 백성이로구나. 이것이 백성일 수 있구나.
김훈 저(著) 《남한산성》 (학고재, 4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청나라의 침략을 받은 조선의 운명은 풍전등화(風前燈火)였습니다.
목숨을 걸고 청나라와 싸우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저‘살고 싶은
백성’도 있었습니다. 후자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싸운 백성은 애국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살고 싶은 백성’에게 돌을 던질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백성이로구나. 이것이 백성일 수 있구나!”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주님은 지금
전쟁의 아픔에 신음하며 울부짖는 어린 영혼들의 눈물 속에 함께 하십니다.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요11:35)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식물원)"> 김광부 기자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LiVE MusiC Bar)"> 김광부 기자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LiVE MusiC Bar)">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