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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대둔산 삼선계단 전망대"> 김광부 기자
“정혜신 박사는 그저 상대방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이 공
감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상대가 ‘내 존재 자체가 온전히 다 받아들여
지는 느낌’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공감이라고 하지요(중략).
그러니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고,더 많이 귀 기울여야 합니다. 혼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공감의 시작입니다.”
고도원 저(著) 《더 사랑하고 싶어서》 (꿈꾸는 책방, 215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전북 완주, "대둔산 삼선계단 전망대"> 김광부 기자
기독교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비천한 소녀를 사랑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농촌의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녀를 깊이 사랑한
왕은 사랑의 마음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왕의 자문관들은
정 그러시다면 명령을 내려 그녀를 왕비로 삼으시라고 건의했습니다.
<전북 완주, "대둔산 삼선계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김광부 기자
그건 왕으로서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문제는 강요된 순종으로 얻은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어떤 참모는 그
소녀의 지위를 격상시켜 벼슬을 내리고 옷과 보석으로 치장한 다음
궁중으로 데려 오라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왕은 또 고민했습니다.
<전북 완주, "대둔산 기암괴석"> 김광부 기자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녀가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얻은
지위와 보석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래서 왕은 마침내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왕은 잠시 왕의 모든 자리
에서 내려와 농부가 되어 사랑하는 소녀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서 농
부로 살며 그녀가 입고 있는 누더기를 입고 동일한 음식을 먹고 동일한
오두막집에서 살아가며 그녀의 사랑을 얻기로 한 것입니다....
<전북 완주, "대둔산 기암괴석"> 김광부 기자
키에르케고르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종의 모습
으로 이 땅에 오신 사건이 바로 성육신(incarnation)의 사건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죄로 신음하는 우리 아픔 속에 들어오셔서 공감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전북 완주, "대둔산 기암괴석"> 김광부 기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전북 완주, "대둔산 기암괴석">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