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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의 뿌리를 기억하며

기사입력 2023.04.10 10:21 | 조회 2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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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명사진) 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이주영 주무관.jpg

    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이주영

        

    전세계를 괴롭히던 코로나19도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병원과 약국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고, 4월로 접어들며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과 속속 개최되는 벚꽃축제들을 맞이하게 되는 그런 날이다.


    ‘4년 만에’, 또는 ‘다시’, ‘회복된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속속 등장하는 뉴스들을 보며 2021년 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대구에서 지내던 나는 

    이 ‘4년 만에’와 ‘다시’라는 말을 듣기까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협력이 있었는지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하여 IMF 금융위기, 또 한반도를 초토화시켰던 6·25전쟁 이후에도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 다시 대한민국을 일으킨 불굴의 민족이자 기적의 민족.


    그 뿌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혹한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온겨레가 일제에 맞서싸운 ‘3·1운동’과, 그들의 자주독립 염원을 실체화시킨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다.


    1919년 도시와 농촌 곳곳에서 전개된 3·1운동이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많은 민족 지도자들과 독립운동가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각지에서 정부를 수립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 되었고, 1919년 4월 11일 독립운동 대표자 29명이 모여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회의를 열고 4월 13일 출범한 것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이다. 비록, 내부적 갈등과 일제의 위협 등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지나온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나, 27년간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총지휘하는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하였던 역사적인 조직이었음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정부였던 우리의 뿌리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다가오는 4월 11일은 104주년 수립일을 맞는다. 작년 3월 1일, 서대문구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공식적으로 개관하기도 하였는데 이번 기회에 가까운 곳에 방문하여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불굴의 민족 뿌리를 한번 더듬어보는 건 어떨까. 다시 이 찬란한 4월의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수많은 피와 눈물을 흘리신 애국선열들께 자연스레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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