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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美 송환 승인

기사입력 2022.06.18 19:33 | 조회 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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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통신에 따르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승인했다고 밝혂다.

     

    영국 내무부는 "법원 판결에 따라 어산지의 송환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그의 인권에 위배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핶다. 

     

    이어 "미국에 있는 동안 그는 건강 상태 등과 관련해 합당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이날 영국 내무장관이 내린 범죄인 인도 승인 결정에 대해 14일 내 항소가 가능하다. 위키리크스 측은 바로 다음 단계로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한 시민이 영국 내무부 청사 앞에서 '어산지를 석방하라'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50세인 어산지는 2006년 위키리크스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2010년 이라크·아프간 전쟁 당시 미국의 외교 및 기밀문서 대거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어산지는 방첩법 위반 및 컴퓨터 해킹 등 18개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기소됐다.

     

    어산지는 2019년 영국에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미국은 위키리크스의 미국 관련 기밀문서 공개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그의 신병을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2021년 1월 영국의 한 지방법원은 어산지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자살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범죄인 송환 요청을 거부하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영국 고등법원은 2021년 12월 이러한 판결을 뒤집고 어산지의 송환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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