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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시 주석, G20 연설서 디지털 경제 중요성 강조..."디지털 격차 해소돼야"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제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경제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경제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측이 디지털 협력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디지털 경제 발전의 성과가 복지로 각국 인민에게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선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개방·포용·공평·공정·비차별적인 디지털 경제 발전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산업화 및 산업 디지털화 방면에서 국제 협력을 촉진하며 디지털 경제의 글로벌 성장 추진 잠재력을 방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과학기술 협력을 제한하거나 방해하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좋을 것이 없으며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발전을 우선시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각국은 협력해 디지털 시대의 상호 연결을 촉진하고 전 국민의 디지털 기술과 소양을 향상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취약계층이 디지털화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발족했으며 디지털 경제를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의 중점 협력 분야로 삼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각 측과 함께 협력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혁신 주도를 견지해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을 조력하여야 한다. 중국은 'G20 디지털 혁신 협력 행동계획'을 제시하였으며 G20 회원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포혜·균형, 조화·포용, 협력·상생, 공동 번영의 글로벌 디지털 경제 구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정상회의는 'G20 지도자 발리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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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시 주석, G20 연설 "보다 포용적∙포혜적∙강인한 글로벌 발전 이끌자"신화통신에 의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대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주제로 연설했다. 시 주석은 연설 중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졌으며 지정학적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심각한 부재, 식량∙에너지 위기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인류 발전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은 인류 운명공동체 의식을 확립하고 평화∙발전∙협력∙상생을 주창해 분열 대신 단결, 대항 대신 협력, 배타 대신 포용을 통해 '세계가 왜 이러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는 시대적 과제를 함께 풀어 가며 난관을 함께 극복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G20 회원 모두 세계 및 각 지역의 대국이라며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솔선수범해 세계 각국의 발전, 인류의 복지, 세계의 진보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보다 포용적인 글로벌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G20이 단결과 협력의 초심을 지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다)의 정신을 계승하고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며, 분열과 대항은 어느 측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고 단결과 공생만이 바른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보다 포혜적인 글로벌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선 국가는 다른 국가의 발전을 진심으로 돕고 글로벌 공공재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며, 대국은 대국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발전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보다 강인한 글로벌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발전 우선, 인민 중심의 자세를 견지하며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늘 염두에 두면서 이들의 관심사를 돌아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중국 측은 아프리카연합(AU)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계속 수호해나가며 WTO의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무역∙투자의 자유화∙편리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저탄소∙녹색 발전 전환은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 원칙에 기반해 자금∙기술∙역량 등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야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현재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시장 관리감독 협력 강화, 원자재 협력 파트너십 구축, 개방∙안정∙지속가능한 원자재 시장 건설, 원활한 공급망 형성, 시장가격 안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량∙에너지 문제의 정치화∙도구화∙무기화를 단호히 반대하며 일방적인 제재 조치를 철회하고 관련 과학기술 협력 제한을 취소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G20이 생산∙수매∙저장∙자금∙기술 등 영역에서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중국 측은 G20에서 국제 식량 안보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족해 각국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중국이 평화 발전의 길과 개혁 심화, 개방 확대를 굳건히 견지하고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추진을 굳건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현대화의 길로 계속 나아감에 따라 필연적으로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국제 협력에 더욱 강력한 동력을 불어 넣으며 전 인류 진보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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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전분기比 -0.3%일본 경제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올해 3분기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연간 환산 성장률은 -1.2%였다. 일본 경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올 3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0.3% 증가하며 둔화 추세를 보였다. 내수를 뒷받침하는 기업의 설비투자는 1.5% 증가했고 주택 투자는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은 전 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수출은 해외 수요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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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중·미 첫 대면 정상회담, 예상 목적 달성"신화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상 목적을 달성했다고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미 관계 및 세계 평화 발전 전망에 관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고 건설적이며 전략적인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이 ▷심도있는 소통 ▷명확한 의도 ▷분명한 레드라인 ▷충돌 방지 ▷방향 지명 ▷협력 논의 등 예상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중·미 정상 간 3년만의 첫 대면 회담이자 바이든 대통령 집권 후 두 정상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며 중·미 각기 올해 국내 중대 어젠다를 완수한 후 양국 최고 지도자의 첫 상호 교류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정상은 세 시간 넘게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각자 국내외 정책 ▷중·미 관계 ▷타이완 문제 ▷각 분야의 대화 및 협력 ▷중대 국제 지역 문제 등 다섯 가지 의제를 통해 양국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와 현재 가장 긴박한 지역 및 전 세계적 문제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원수의 외교 활동이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추진 작용을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양국 원수 모두 중·미 관계의 세계적 의미를 중시하며 중·미 관계 지도 원칙의 중요성 확립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양자 관계의 하락을 멈추고 안정을 되찾기를 원하며 소통과 교류의 강화, 그리고 실무 협력을 촉진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중대한 현실적 가이드라는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다음 단계, 나아가 더 장기적 중·미 관계에 중요하고 심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첫째로는 중·미 관계가 궤도를 벗어나 통제를 잃지 않도록 방지하고 두 대국이 올바른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을 명시했다. 둘째로는 중·미 관계 가이드 원칙을 공동 모색 및 확립하는 하나의 기틀 또는 전략적 틀을 명시했다. 셋째로는 양국 원수의 중요 공감대를 실질적으로 실행시켜 중·미 관계를 관리하고 안정시키는 하나의 프로세스를 가동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이 장기적으로 지켜 왔던 원칙과 마지노선, 그리고 반드시 수호해야 하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이익에 대해선 어떠한 패권과 패릉(霸凌⋅따돌림)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긍정적인 태도를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으로 나타내야 하고 ▷중국에 대한 억제와 탄압 ▷내정 간섭 ▷주권 안전과 발전 이익 훼손 등을 멈추며 중국과 함께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사량팔주(四梁八柱)'를 건설해 중·미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는 '견실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양국이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다투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 것을 중·미 관계 발전의 역사가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세기의 전염병과 100년만의 정세 변화가 교차하고 인류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은 두개의 대국으로서 다자 또는 양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과 함께 고난을 헤쳐 나가는 것은 중·미 양국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측이 거시경제 정책, 양국 경제무역 등 문제를 놓고 대화해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체결측회의(COP27)가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데 양국 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위생·농업 분야에서 마련된 두 건의 협력 문서를 조율·이행하고, 양국 인문 교류를 지원·독려하며 각 분야의 인적 왕래를 확대하고 중·미 연합 TF팀 협상을 지속해 더 많은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후속 조치에 대해 왕 국무위원은 두 정상이 주기적으로 연락을 지속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원수가 외교안보팀에 전략적 소통 유지를 지시해 그들이 다룬 중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그들이 형성한 공감대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하루빨리 중국을 방문해 회담 후속 작업을 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미국 측으로부터 전달받았고 이에 중국은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고 밝혔다. 또 양국 재정금융·경제무역팀 역시 거시경제 정책 및 중·미 경제무역 관계 등 문제를 중심으로 소통과 조율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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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5년 연속 CIIE 참가하는 풀무원, 중국 내 성장 두드러져신홭ㆍ한국 식품기업 풀무원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지명도를 높여 가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찾았다"는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둬(圃美多)의 두진우 대표는 27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박람회에서 신개념 파스타 3.0 시리즈를 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푸메이둬는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 작은 회사로 출발해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갔다. 두 대표는 처음 CIIE에 참가했을 때 회사 인지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대형 부스를 선택해 요리쇼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제2회, 제3회, 제4회 CIIE에 연이어 참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점점 높아졌고, 2018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CIIE를 통한 홍보가 제대로 발휘됐다"고 말했다. 파스타와 콩 제품은 푸메이둬의 중국 내 주력 상품이다. 여러 차례의 시장조사와 시식을 통해 푸메이둬가 연구개발한 양질의 간편 파스타는 자사의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매출이 5년 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해 내기 위해 올해 푸메이둬는 베이징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 두 대표는 "중국 시장에선 상온 파스타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푸메이둬 파스타는 냉장식품"이라며 "선진 생산설비와 한국의 생산∙가공 공법을 도입하고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한 결과 신선한 냉장 파스타 제품을 생산해 중국 전역으로 배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콩제품 생산에 있어 푸메이둬는 우수한 품질의 중국 둥베이(東北) 대두를 원료로 한국의 제조 공법을 응용해 맛과 영양 모두 뛰어난 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0년 푸메이둬는 드디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푸메이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소셜미디어(SNS)에 푸메이둬 제품을 올려 소개해 준 덕에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푸메이둬의 타겟 소비층은 중국 1선 도시의 20~40대 여성이다. 이들은 제품을 고를 때 인터넷에서 리뷰를 찾아보고 기업의 브랜드 신용을 고려하는 등 매우 꼼꼼하게 따져보며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한국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중국 소비자 역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저열량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반제품의 저열량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두 대표는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식품 배송 콜드체인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냉장 신선식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푸메이둬는 샘스클럽(Sam's Club), 허마(盒馬), 징둥(京東) 등 콜드체인 분야에서 뛰어난 기업과 협력해 중국 각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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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2 파리국제모터쇼'신화통신에 따르면 '2022 파리국제모터쇼'가 지난 17일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18일 관람객들이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의 프리미엄 브랜드 웨이(魏·WEY)의 커피2(Coffee 02)를 체험하고 있다. 18일 '2022 파리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비야디(BYD) 전시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지난 17일에 개막된 '2022 파리국제모터쇼'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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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우호도시] 中 광저우와 韓 광주가 맺어온 25년 간의 우정, 그 발자취를 따라가다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와 한국 광주광역시(이하 광주)가 지난 25년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인 이명순은 광주 출신이다. 한국어 발음이 비슷한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 1천80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이명순에게 광저우는 고향과도 같은 도시다. 친구의 초대를 받은 이명순과 남편은 1995년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7세였다. 베이징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고궁(故宮)·이허위안(頤和園·이화원)·후퉁(胡同) 등을 구경하던 이명순에게 당시 중국은 땅이 넓고 자전거가 많은 낯선 나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 문화와 한자에 대한 열정이 있었던 이명순과 남편은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1997년 베이징을 다시 찾았다. 몇 개월 후 그는 한국인 친구가 창업한 한중물류회사에서 일하게 됐고 같은 해 9월 회사의 중국 남부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베이징을 떠나 광저우로 이주했다. 1996년 광저우는 이명순의 고향인 한국 광주와 우호 도시 관계를 맺었다. 두 도시는 그렇게 26년간 우호 관계를 맺었고 이명순도 광저우에서 25년간 생활했다. 광저우에서 이명순이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은 바로 시장이다. 그는 한 도시를 알아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현지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식자재를 통해 현지 음식 문화에 대해 배우고 상인과 소비자의 교류를 통해 현지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명순이 처음 광저우에 왔을 때 시장은 머무르고 싶지 않은 장소였다. 그는 "당시 시장은 거의 야외에 노출되어 있었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 때마다 생선 비린내와 쓰레기 등 악취로 가득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도시 경제와 주민 생활 수준이 점점 향상되면서 중국 시장의 환경도 개선됐다. 그는 "한때 코를 막고 다녀야 했던 곳을 이제는 오전 내내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젠 소비자가 넓고 깨끗한 시장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즐겁게 장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것을 모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순은 시장의 변화가 중국 도시 문명과 주민 생활 수준의 향상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광저우에 왔을 때 교통이 불편해 외출할 때 늘 택시를 탔지만, 지금은 사통팔달한 지하철이 있어 외출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1997년 6월 광저우 최초의 도시철도 노선인 광저우 1호선이 정식 개통됐다. 2022년 5월까지 광저우 지하철의 운행 거리는 620km를 상회하며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가장 긴 운행 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교통 여건뿐만 아니라 광저우의 도시 모습도 날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25년간 이명순은 주거밀집지역인 '우양춘(五羊邨)' 이라는 지하철역 근처에 거주해왔다. 이곳은 현재 광저우의 새로운 도심인 '주장신청(珠江新城)'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1990년대 초 연못과 채소밭이 뒤얽혀있는 황무지에 불과했던 주장신청은 이명순이 처음 광저우에 온 1997년이 되어서야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주장신청이 위치한 광저우 톈허(天河) 중앙상무구에는 고층 빌딩이 즐비하며 기업 본사 120개가 모여있어 광저우에서 경제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성장했다. 중국 도시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광저우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광저우 상무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광저우와 한국의 무역액은 90억1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했다. 2022년 6월 기준 한국은 광저우에서 누적 1천477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투자 규모는 44억400만 달러,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는 38억1천7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명순은 "광저우와 한국 간의 긴밀한 무역과 인적 교류는 크로스보더 물류 사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사 사업이 계속 확장됐다"고 밝혔다. 경제 무역 교류와 더불어 도시 간의 우호 교류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첫 번째 경기를 광주에서 치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주시는 경기장 밖 도로 하나를 '광저우로'로 명명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두 도시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손을 잡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광주는 광저우에 KF94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또 코로나19가 광주에 확산하자 광저우가 한국에 마스크 30만 장을 기부하고 영상 메시지도 보냈다. 작년은 광저우와 광주가 우호 도시 관계를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에 두 도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경제 무역 협력 ▷과학기술 및 음식 교류 등 분야의 다양한 온라인 교류 활동을 펼쳐 두 지역의 우정을 더 돈독히 했다. 또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의 해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해'이기도 하다. 이에 두 도시는 ▷음악·예술 ▷e스포츠 ▷교육·의료 ▷인공지능(AI) 등 방면의 교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명순은 광저우와 광주는 유사한 발음 이외에도 비슷한 특징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광저우는 '웨차이(粵菜·광둥 요리)'로, 광주는 전라도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광저우는 자동차 제조, 전자, 신소재, 광전기 등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광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수소 경제 등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명순은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두 도시 간의 오프라인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더 많은 광저우 시민들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광주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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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中 왕이 외교부장, 퇴임 앞둔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만나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임 및 귀국을 앞둔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를 22일 만났다. 왕 외교부장은 장 대사가 재임 기간에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사람들은 흔히 중·한은 영원한 이웃이자 갈라놓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그 말의 깊은 이치와 내재한 뜻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교 30년 동안 중·한 관계는 양국 정부와 사회 각계의 공동 노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양국 무역액은 지속해서 3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누적 상호 투자액은 1천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인적 교류도 1천만 명(연인원) 시대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중요한 성과는 중·한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며 쌍방이 모두 소중히 여기고 수호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임 및 귀국을 앞둔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를 22일 만났다. (사진/신화통신) 왕 외교부장은 국가 간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대(對)한 우호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중국 주변 외교에 한국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가 대중 우호 정책을 계속 견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양측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역세계화, 냉전사고 등 도전에 직면해 중·한 양국은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고 전 세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중국에서 재임 3년간 중국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한·중 관계가 이룬 중대 성과를 봤다며 중국이 강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한·중 우호와 실무 협력도 더 심화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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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中 자율주행 버스, 프랑스 '비바테크 2022'서 선보여파리에서 신화통신에 의하면 지난주 '비바테크 2022'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려 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5일 '비바테크 2022'에서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자회사 중처스다이(中車時代)가 선보인 자율주행 버스. (사진/신화통신)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자회사 중처스다이(中車時代)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2'에서 전기버스 신바커(新巴客) C12AI 모델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였다. 버스 길이는 약 12m로 자율주행 시스템과 스마트 동력 시스템을 갖추었고, V2X(차량사물통신) 기술을 통해 사람∙차량∙도로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읽어내거나 전송할 수 있다. 이 자율주행 버스는 지난해 프랑스의 실제 도로에서 10개 정류장, 26개 신호등을 통과하는 약 6㎞의 거리를 40분가량 운행하며 현지 테스트를 완료했다. 중처스다이의 합작사인 프랑스 자동차 회사 클레망 바이야르(Clement Bayard) 크리스텔 탕(Christelle Tang) 회장은 이번 전시회장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지금까지 차량의 안전 운행을 보장함과 동시에 운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 업그레이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교통공사(RATP)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책임자는 중국의 자율주행 버스가 기술 업그레이드를 거친 후 오는 10월 도로 테스트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며 승객이 탑승한 자율주행 테스트도 조만간 시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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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자동차 소비 진작 위해 다양한 우대 정책 펼쳐지난 4월 26일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에 있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립모터(Leapmotor) 작업장에서의 신에너지차(NEV).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중국이 자동차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 사이에 구매한 배기량 2L(리터) 이하 소형 엔진을 갖춘 30만 위안(약 5천781만원) 이하의 승용차에 대해 구매세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같은 감세 정책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매장이 잠재 고객으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 있는 한 자동차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5월 약 8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며 "우대 정책 덕분에 이번 달에는 50대 더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스화(陳士華)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비서장은 감세 정책으로 판매량을 200만 대 이상 늘리고 자동차 소비를 3천억 위안(58조440억원)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원자재 및 금융 보험 사업과 같은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산업까지 고려하면 감세 효과는 전체 산업에 5천억 위안(96조7천200억원)의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비자들의 경우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구매세 인하는 물론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 안후이(安徽)성 화이난(淮南)시는 승용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 쿠폰 1만 장을 발급했다. 새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화이난시에 차량을 등록하면 2천 위안(3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더 많은 중국 지방정부가 이와 비슷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은 올해 말까지 신에너지차(NEV)를 매매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1만 위안(193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산둥(山東)성은 개인 자동차 구매에 대해 약 5억 위안(967억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제공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경기 부양 조치를 발표했다. CAAM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자동차 생산·판매는 193만 대, 186만 대로 전월 대비 각각 59.7%, 57.6% 증가해 감소세를 보였던 4월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CAAM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지면서 중국 내 물류 차질이 해결됐다며 중국 자동차 산업도 곧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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