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 맑음동두천 19.0℃
  • 맑음강릉 22.2℃
  • 맑음서울 21.7℃
  • 맑음대전 22.4℃
  • 흐림대구 23.0℃
  • 구름많음울산 23.5℃
  • 맑음광주 23.4℃
  • 흐림부산 24.6℃
  • 맑음고창 20.4℃
  • 흐림제주 25.8℃
  • 맑음강화 20.6℃
  • 맑음보은 19.1℃
  • 맑음금산 19.2℃
  • 맑음강진군 22.8℃
  • 흐림경주시 24.1℃
  • 흐림거제 24.0℃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보물찾기


“초등학교 소풍 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보물찾기’
입니다. 나무 위,돌 밑, 수풀 등에 숨은 상품이 담긴 종이쪽지 찾기
입니다(중략). 보물찾기는 기쁨을 찾는 시간입니다.”

김도인 저(著) 《아침의 숙제가 저녁에는 축제로》 (좋은땅, 17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의 하이라이트는 김밥이 아니라, 보물찾기였습니다.
선생님이 손뼉을 치면 아이들은 산짐승처럼 흩어졌습니다. 나는 남들이
안 가는 쪽으로 갔습니다. 더 멀리, 더 깊이, 더 험한 데로. 보물이라면
응당 고생 끝에 나와야 한다고 믿었으니까요.

 

 

무릎이 까지고 손톱에 이끼가 끼도록 바위를 들추고

낙엽을 헤집었습니다. 결과는 빈손이었습니다.

그날 보물 쪽지를 제일 많이 챙긴 친구는 엉뚱하게도 조금 전까지
우리가 김밥을 먹던 돗자리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녀석이었습니다.
보물은 언제나 가장 익숙한 자리에 숨어 있었습니다.

 

 

보물찾기의 법칙이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평범한 곳에 숨겨 놓았다니!”
가정의 행복도 정확히 그 자리에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행복은
늘 ‘~하면’ 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진하면, 이사하면, 빚 갚으면,
아이가 대학만 가면... 이건 분명 행복입니다. 그러나 행복의 보물은
지극한 일상 평범 속에 더 많이 퍼져 있습니다.

 

 

보물을 찾아보세요!
냉장고 문짝에 붙은 삐뚤빼뚤한 그림 한 장 뒤에서.
“밥은 먹었어?”라는 아내의 잔소리 끄트머리에서.
늦은 밤 식탁에서 문득 마주친 눈빛에서.
옆방에서 새어 나오는 아이의 잠꼬대 한마디에서.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전9:9)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