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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일 역량강화 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경계선지능 청년 대상 첫 맞춤형 자립 지원사업 마무리
- 진로→직무→일경험 3단계 지원

 

[아시아통신]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6일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미래를 여는 나만의 한걸음, 함께 걸어온 1년’을 주제로 ‘경계선지능인 청년 일 역량강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재단은 올해 6월 도내 경계선지능 청년 76명을 선발해 진로 컨설팅–일반소양·전공직무 교육–일 경험 연계 그룹코칭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기도에서 처음 추진한 경계선지능 청년 대상 일·진로 지원사업으로, 청년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일과 삶을 준비할 수 있게 원스톱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경계선지능 청년’은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지능지수가 평균보다 낮아(통상 IQ 70~84) 학습·직무 수행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말한다. 일상적 사회 적응과 취업·직무 학습에서 반복적인 지원이 필요해, 체계적 진로·직무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사업은 경기도와 (재)청년재단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됐으며, 북부·동남·서남 권역별 전문 교육기관을 연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교육 과정에는 민간기업과 협동조합도 참여해 전공 직무 실습과 현장 기반 일경험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1단계 진로 컨설팅에서는 76명 전원이 진로 적성 검사와 1:1 컨설팅을 통해 개인별 진로 목표 및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했다. 2단계 일반소양·전공직무 교육은 ▲북부권 신한대학교(고양 이루다학교) ▲동남권 용인 강남대학교 ▲서남권 주식회사 스마트소셜(성남 동서울대학교)에서 의사소통·직장 예절·문해력 등 기본소양 교육과 IT·사무·조리·유통 등 전공직무를 맡아 운영했다.

 

재단은 3단계 일 경험 연계를 위해 민간기업·협동조합 등 20여 개 기관을 일 경험처로 선정하고, 사무보조·상품 포장·행정지원·매장 운영 보조 등 실제 직무에 참여 청년들을 매칭했다. 그룹코칭에서는 일 경험 과정에서의 어려움 공유, 과제 점검, 직무 피드백 등이 제공됐다.

 

참가자 76명 가운데 67명이 모든 과정을 이수해 이수율은 88.2%로 집계됐다.

 

한 참가자는 “현장에서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사무 실무교육과 화법 교육 등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직무탐색으로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적성을 찾아 배우고 싶은 것들이 더 많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삼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경계선지능 청년 정책의 첫 출발점으로, 당사자가 자신의 속도로 사회 진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낯선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참여 청년들과 권역별 수행기관 매니저, 사업 담당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김동희 부위원장, 사업 참여 청년, 수행기관 관계자, 전국느린학습자 부모연대 등 8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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