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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서울시교육청, 손끝으로 펼친 태권도… 시각장애학생 점자교재 전국 보급에서 세계 확산까지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시각장애학생 체육학습권 보장 위한 전국 최초 협력체계 구축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2월 3일 오전 10시, 한빛맹학교에서 국기원, 한국점자도서관과 함께‘시각장애학생 태권도 점자교재 및 오디오북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그림과 영상 중심의 기존 교재로 인해 태권도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 것으로, 체육교과 접근권을 확대하는 전국 최초의 협력 모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한빛맹학교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각장애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태권도 교재가 국내·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확인하고, 전용 점자교재와 오디오북을 자체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태권도 품새‘태극 1장’점자교본(45쪽)과 시각장애 방송인 이동우 씨가 참여한 오디오북(14분)을 제작해 전국 15개 시각장애학교에 보급했다. 점자교본은 이동·동작·호흡을 촉각 중심 언어로 재구성해 학생이 손끝으로 동작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으며, 오디오북은 반복 청취를 통해 교사 의존도를 낮추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빛맹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태극 1장을 직접 연습할 수 있도록 한국체육대학교 품새 지도와 점자교본 기반의 학습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촉각·청각 중심으로 연습한 결과, 지난 9월 태극 1장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교사와 학부모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12월 3일 협약식에서도 학생들이 태극 1장 시연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시연은 점자 태권도 교재 개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협약의 의미를 더욱 깊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점자교재 개발을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공–민간 협력 체계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교재 제작을 넘어 ‘시각장애학생 체육교육 모델’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각장애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촉각·청각 기반 체육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는 점자교본 제작 → 오디오북 개발 → 현장 수업 지원 → 전국·해외 확산으로 이어지는 포용적 체육교육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시각장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몸으로 배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이라며, “태권도를 매개로 한 포용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국제사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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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임현숙 의원 "미군 주둔 75년 희생 외면한 경기도의회의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 예산 삭감 철회 촉구"
[아시아통신] 동두천시의회 임현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지난 12월 1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개최한 ‘미군공여지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2025 동두천포럼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임 의원과 더불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경기도 관계 공무원과 강민조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장, 강한구 국방혁신연구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소성규 대진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이 되어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임 의원은 “동두천은 지난 75년간 국가를 위해 희생했지만 정작 국가는 제대로 된 보상과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2004년 미군 평택 이전 결정과 2014년 210화력여단 잔류 결정으로 지역 개발은 막히고,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경제는 급격히 쇠퇴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04년 시민들은 서울 상경 투쟁까지 벌였으나 국가는 특별법 하나 제정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최근 정부와 경기도가 공여지 개발 지원 의지를 밝힌 점을 언급하며 “이 지원을 가장 먼저 받아야 할 도시는 바로 동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가 2026년도 본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