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식생활 문화가 건강 중심으로 바뀌면서 가공식품도 이같은 추세에 걸맞게 진화되고 있지만 어린이용 과자류 등에서는 아직도 당류와 나트륨 햠량이 유해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품목을 선정해 진행한 식품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공식품의 평균 당류함량(설탕 성분)은 늘었다. 나트륨(소금성분)함 량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어린이 음료의 당류함량은 감소한 반면 유독 과자류에서만큼은 당류와 나트륨 함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용 음료는 2012년 조사 때보다 7개 제품 중 5개(71%)에서 당류 함량이 줄었다. 그러나 과자류는 20개 제품 중 10개 에서당류 함량이 늘었다. 줄어든 제품은 없었다. 소비자원은 추적이 가능한 제품을 대상으로 올해 4월 기준 나트륨과 당류의 함량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개괄적으로 보면 당류는 111개 품목 중 35개(32%)에서는 함량이 줄었다, 함량이 증가한 제품은 30개 27%였고 26개 제품은 변화가 없었다. 품목별로는 프랜차이즈 치킨의경우는 2개 제품의 당류함량이 평균 65% 줄었지만 다른 제품에선 오히려 평균 10% 늘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오랜지 주스와 두유는 각각 당류함량이 24%와 21%씩 줄었다. 나트륨은 조사대상 122개 제품 중 49%인 60개 제품에서 함량이 줄었다. 결국 조사 결과를 총합적으로 보면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의 검강추구 취향에 맞춰 당류와 나트륨 함량을 개선하고 있지만 막상 중요한 어린이용 제품에 대해선 관심이 낮은 것으로 밝혀져 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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