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10명 중 4명, 온라인 수업 '홀대'

  • 등록 2021.05.26 1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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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교육의 온라인 수업 전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 아동 10명 중 4명은 개인용 디지털 학습기기가 없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기아대책'은 최근 서울대 아동가족학 박사진과 함께 전국 취역계층 초.중.고교생 8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시기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학습실태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기아대책에 따르면 조사자 중 9.24%가 온라인 수업 및 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디지털기기가 없다고 답했다. 31.81%는 형제.자매 등 가족들과 함께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종합하면 10명 중 4명이 개인용 디지털 학습기기없이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은 성적하락으로 이어졌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2019년도 보다 지난해 성적이 더 하락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성적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수업(55.8%)라고 답했다. 학년이 올라가서 교과 내용이 더 어려워졌다(38.04%)라는 답변보다 훨씬 높았다. 응답자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온라인 수업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은 "오랜시간 앉아서 화면을 봐야하기때문에 쉽게 피로해진다"며 "이해가 되지 않아도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바로 볼 수가 없어 불편하다, 선생님이 앞에 없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등 단점을 언급했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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