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단의 거의 끝마을, 전남 해남군 화원면에 위치한 중소형 조선소 대한조선 해남조선소에선 18일,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선박 진수식(進水式)이 열린다. 대한조선이 창립 14년 만에 건조한 100번째 선박이 뭍에서 바다로 떠나가는 것이다. 100배치(Batch)급 선박이다. 행사는 코로나 19의 상황 때문에 외빈 초청 없이 직원들과 선주사 대표만 참석한다. 지역에 있는 중소형 조선소는 재력과 기술력, 수주활동 등 여러가지 면에서 열악한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지난헤 이후 황이 급격히 호전되며 세계 제1의 명예를 되찾고 있으나 중국 등의 기센 도전과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수년 동안 크게 고전했다. 중소조선소는 더욱 어려웠을 터이다. 대한조선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으나 전임직원들이 합심 단결하며 난국을 극복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18일 100배치급 선박 건조를 마치고 아들같은 배를 바다위로 밀어 진수시키는 것이다. 이선박은 시운전을 마친 후 오는 4월 , 아프리카 선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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