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는 식용유 일부제품에서 유럽연합(EU)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카놀라유, 콩기름, 팜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현미유 등 식물성 유지 6종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제품은 EU기준치에 적합한 글리시딜 지방산 에시터(GEs)가 검출됐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았으나 팜유와 현미유, 포도씨유 등 15개 제품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GEs는 지방함량이 높은 원재료를 고온으로 가공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GEs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글리시돌'이라는 물질로 전환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글리시돌은 동물실험에서 신경, 신장 등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과 발암성이 확인 돼 WTO 산하 암연구소가 '인체발암추정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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