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에, 제주 남단 '항공 관제권' 찾아

  • 등록 2021.01.12 09: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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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월권(越權) 행사로 37년 간이나 관제권을 확보 못했던 제주 남단의 '항공 관제권'이 한국에게도 주어진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관제권이 없어 이 지역에서의 항공기 충돌 위험이 크다는 점을 중국과 일본에 전하며 한국에 대한 항공관제권 인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37년 간이나 거부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주 남단 항공길 안전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항공회랑'을 기준으로 이 지역을 운항해 왔다. 항공회랑은 항공로 설정이 곤란할 경우 특정 고도만으로 비행하는 구역을 말한다. 중국과 일본의 직항로인 제주 남단 항공회랑은 한국비행정보구역(FIR)안에 위치한다. 그런데도 한쪽은 중국 상하이 관제소가, 다른 한쪽은 일본 후쿠오카 관제소에서 관제권을 갖고 있었다. 과거, 외교단절 시기에 중국이 한국과의 교신을 거부하면서 중국과 일본 두 나라만 관제권을 지니게 됐다. 1983년 처음을 항공회랑이 운영됐을 때만 해도 하루 이 지역 통과 항공기 교통량은 10대 미만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기준 오늘 날의 항공기 교통량은 하루 평균 580여대에 이른다. 안전 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중일 3국은 1단계로 오는 3월 중 새로운 항로를 구축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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