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총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대를 뛰어 넘었다. 코로나 19사태가 확산되고, 저금리 기조 속에서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쉽게 말하자면 금리가 낮으니 여기 저기 몰려 다니는 시중의 큰 돈들이 부동산 쪽으로 대거 몰렸다는 의미다. 여기에 새 임대법 시행과 조정대상 지역 확대 등 정부의 부동산 정 책까지 맞물리면서 이의 역효과로 오히려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진단이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거래 총액은 36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46조 2000억원보다 110조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5년의 262조 8000억원 보다도 90조원이상 높은 수치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총액이 282조 2000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1년 수치를 뛰어 넘었다. 연립다세대는 35조 4000억원, 단독다가구는 43조 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주택시장은 오히려 요동을 쳤다. 거래량이 늘고 매매가격이 뛰어 오르는 역현상이 나타났었다. 실제로 이 당시 지역별 거래 총액은 경기도가 110조 6900억원으로 2007년 110조 2000억원보다 앞섰다. 세종시도 2019년에 비해 1조54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매매 총액의 비율은 지난해 3분기까지 18,4%에 달했다. 4분기 통게로는 이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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