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끝자락..."고드름 주의하세요"

  • 등록 2021.01.11 04: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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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으면 ,초가집 지붕 끝자락에 매달린 고드름이 '겨울철 정취'의 표상이기도 했지만 도시 곳곳이 고층 빌딩 숲인 요즘엔 정취가 아니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무기화'될 수 있다. 고드름의 위험은 한파 중이 아니라 추위가 잠짐해지기 시작할 때 '낙하 위험'이 가중된다. 이번 주 화요일 경을 고비로 일단 '북극한파'는 물러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11일, 세종시 소방본부가 한 고층 아파트에 매달린 20여 m 크기의 초대형 고드름을 제거 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현장에는 12층에 살고 있는 주민의 집 수도관이 동파돼 수돗물이 베란다로 흘러내리면서 약 40cm두께로 12층에서 3층까지 20여 m가 얼어붙어 거대한 고드름이 생겨 있었다. 119구조대는 무려 3시간 이상의 작업 끝에 고드름 제거에 성공했다. 보행자들이 혹여나 다칠까봐 조심 했다. 굴절 사다리와 해머 드릴로 조금 씩 떼어 가며 고드름을 제거해 나갔다. 많은 주민들이 이 광경을 지켜봤다. 주민들은 한결 같이 119대원들에게 수고 했다는 말을 전하면서 "저게 떨어지면 어쩌나하며 걱정이 컸는데"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높지 않은 곳에 매달린 고드름이라고 쉽게 여기다간 큰 사고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무조건 119로 신고부터 하는 것이 옳은 방책이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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