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제> 캄보디아는 지금, '한국 음료 맛'에 취했다

  • 등록 2021.01.09 07: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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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제>" 지금, 캄보디아는 '한국 음료 맛'에 취했다 "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의 '코카콜라 맛'에 정신없이 흠뻑 빠져들었던 적이 생각난다. 지금은 탄산음료 기피 추세로 많이 달라졌지만, 한국경제부흥기였던 수십년동안, 멋깨나 부린다는 젊은이들이라면 너나 할 것없이 이 손 저 손에 '코카콜라'를 나보라는 듯 들고 다녔다. "아! 저 친구는 서울 사람이구나! 저 손에 들고 있는게 콜라라는 거 아니여? ..." 콜라나 사이다에 밥을 말아 먹는 젊은 친구들까지 있었다, 밥보다 콜라 등 음료품을 훨씬 더 좋아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산 음료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사로 잡고 있다. 물론 한류(韓流)와 K팦등의 영향도 크지만 또다른 구조적 요인이 더 크다. 못 사는 사람들이라면 사먹을 돈이 없는데 무슨 한국 음료를 사 먹을 수 있겠는가? 또 나이 많은 어른들이 젊은이랍시고 손에 한국음료를 들고 다닐 턱도 없다. 모두(冒頭)에 거론했듯이 한국에서 '코카콜라'가 선풍을 일으켰던 시기는 경제부흥 이후의 일이다. 소위 말하는 '삶의 질'이 거론 되던 때의 상황이었던 것인데, 바로 캄보디아가 과거 우리의 경제사회적 양상과 엇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기에 나타나는 자연발생적 상황의 하나로 풀이된다. #...캄보디아는 현재, 연 평균 7%대의 고도 경제성장율을 기록 중이다. 우리의 60~80년대의 상황괴 비슷하다. 여기에다 청년층 비중이 47,5%에 이른다. 국민들의 삶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이제는 '품격'과 '품위'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특히, 마시는 것과 '건강'의 융합 및 조화를 추구하고 있는 중이다. 경제력을 바탕으로한 소비제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이에 편승한 '한국 음료 열풍'이 캄보디아 전국으로 퍼져나고 있는 것이다. #...2016년 한국음료의 캄보디아 수출액은 489만 달러였다. 이로부터 2~3년이 지난 2019년 수출액은 4114만달러이다. 이 짧은 사이에 무료 8 배 이상이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품목 가운데 1위의 상품이 '한국산 음료'가 됐다. 캄보디아 음료시장을 놓고 보더라도 캄보디아의 이웃나라 태국(2억 255만 달러)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이름이 올려졌다. 캄보디아 음료시장은 약 3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확장세도 가파르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최근 캄보디안 현지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다. 참여자 50명 중 41명이 '한국산 음료'를 잘 알고 있다' 고 답했고 33명은 '실제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궁금한 부분 중의 하나는 "그렇다면 그들이 선호(選好)하는 한국음료는 과연 무엇일까"하는 것이다. 여러분 생각에는 무엇을 그들이 좋아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그들은 현재, '박카스'와 '알로에 베라'를 가장 선호한답니다. 이유는 '맛과 건강을 겸비한 음료'라는 것이지요.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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