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퇴임'...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사임'

  • 등록 2021.01.08 05: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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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演劇)배우들은 공연이 끝난 뒤 청충들의 기립 박수 속에 무대를 떠나는 게 꿈인 사람들이다. 어른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 있다. "사람에게는 들 때가 있고 날쩍이 있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임기를 절반이상이나 남겨두고 사의를 표했고, 이에 곧바로 케키뱅크는 '은행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 취임 1년 만에 행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정황상 꼭 그렇지 만은 아니것 같다. 아주 좋게 해석하자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내 모든 책무를 완수했으니 이제는 내가 떠나는 게 회사를 , 후임자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결심이라고 보고 싶다. 이렇게 보는이유는 이문환 행장의 그간의 행적(行蹟 ) 때문이다. 이 행장은 KT의 기업통신사업본부장,전략기획실장, 기업사업본부장등을 거치다가 지난 2018년부터 KT자회사인 비씨카드 사장을 맡았다. 당시, KT는 케이뱅크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금융위원회로 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다. '개점휴업'상태가 지속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 행장은 2018년3월, 케이뱅크 제 2대 사장에 취임했다. 이 난관을 헤쳐나가 회사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최대의 책무였다. 그는 이 일을 해냈다. 무려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해결했다 . 동시에 대주주문제로 중단됐던 대출 영업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했다. 이 행장 취임 1년 만에 경영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그리고, 이문환 행장은 취임 1년만에 '행장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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