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어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술' '롬파티'가 늘면서 와인 수입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하더니, 오늘은 한국은행이 또다시 코로나19와 술* 담배 소비 격증 뉴스를 들고 나왔다. 결론은 코로나 19로 인한 팍팍해진 삶 때문에 술과 담배 소비량이 역대 최고의 상승 기록을 냈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5일 , 한국은행에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의목적별 최종 소비지출 가운데 주류및 담배 지출액은 4조 2975억원이었다. 이는 1970년 한은이 관련 통게를 작성한 이래 최고 금액이다. 앞서, 지난해 1분기 이 부분 지출액도 4조1585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 4분기에도 4조 2009억원을 기록했다. 한분기, 그러니까 3개월 동안에 애주가(愛酒家)와 끽연자(喫煙者)란 이름으로 무려 4조원 넘는 돈을 마시고 피우는 데 쓴 것이다. 지난 3분기의 술*담배 지출액 증가율은 1년 전에 비해 6,2% 늘었다. 최근의 술*담배 소비 증가의 원인이 코로나 19 의 영향이라고 하는 데, 참고로 지난 1997년 1분기의 경우 술과 담배의 가계 소비액은 1조 6895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20,0%가 늘었던 기록이 있다. 1997년이라고 하면 외환위기(IMF)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바로 직전이다. 이미, 국가 재정과 기업, 가계에 깊은 주름살이 패어가던 그런 때였다. 속이 타 들어가다보니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해명을 이해할 만하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난 한햇동안 많은 국민들이 술과 담배로 코로나 19로 인한 시름을덜어내려 했다는 점도 이해할 만 하다. 그런데, 술과 담배가 지나쳐 건강을 잃는 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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