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적 유조선 '한국케미'가 걸프 해역에서 환경오염을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납치됐다. 청해부대가 현지로 긴급 출동했다. 국방부는 5일, 상선억류 직후 청해부대가 호르무즈해협 인근으로 긴급출동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최영함은 현재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래안에서 작전을 수행하다가 4일(현지시간) 발생한 '한국케리'의 나포 소식을 접한 직후 바로 현지로 출발, 오늘 중 작전해상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오교부와 주 이란 대사관은 선원 안전을 확인했으며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5명 등모두 20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혁명수비대가 걸프해역에서 한국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 시켰다"며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