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슈> " 제도적으로 받을 수가 없으니, 영국 마트선 감자칩에 아이스크림 등 비만 관련 상품의 '1+1'서비스 기대하지 마세요... " 괜히 촌 스럽다는 손가락질 받기 십상입니다. "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집중치료를 받았던 것도 따지고 보면 본인의 비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어요. 이를 계기로 그는 비만 척결에 누구보다도 앞 장 서기로 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을 인용한 말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 전쟁 선포의 결과, 일본 야쿠샤의 한국 내 진출의 길이 막혔고, 소위 말하는 국내 '밤의 황제'들이 대거 숙청된 것은 왠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영국 정부가 '비만(肥滿 )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심각한 전 국민적 비만 상태 때문이다. 비만이야말로 영국의 존폐를 가늠하는 일생일대의 공적(公敵)이라는 인식이 범국가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대의 현안 과제이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영국 성인 63%, 아동 3명 중 1명이 과체중 혹은 비만 상태다. 이 때문에 국민보건 서비스는 매년 60억 파운드 (한화 약 9조원)를 비만 관련 질병치료에 지출하고 있다. 한 때 이 비만 치료 예산을 줄여 보겠다고 '설탕세'를 만들기도 했다.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런 이유와 배경 때문에 영국 정부가 과거보다 훨씬 강화된 '비반 퇴치 조치'를 내 놓았다. 가히 '비만과의 전쟁급' 조치이다. #...오는 2022년부터는 다중 구매 판촉 행사와 더불어 고지방* 고염분* 고당분 음식이나 음료는 매장 입구 또는 판매 대 앞 등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쉬운 곳에 홍보물을 부착하거나 진열하지 못한다. 감자칩,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케이크, 초클릿, 사탕 등 19개 품목이다. 눈에 띄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마트 내 식당의 탄산음료 리필도 금지된다. 특히, 패스트푸드 TV광고의 특정 시간 대 방영을 급지하고, 식당 메뉴판에 음식물 칼로리 표기를 의무화 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영국 내 어떤 매장에서건 감자칩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1+1'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2+3'방식도 안된다. 2020년 4월부터 이 조치는 시행에 들어 간다. 피자, 케이크 드 지방이나 설탕, 소금 함량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식품 전반이 조치 대상이다. 다중구매를 겨냥한 과도한 판촉 활동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영국 보건부는 "비만이 코로나 감염에 따른 사망 위험율을 40% 이상 높인다"는 잉글랜드 보건성(PHE)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영국의 미래는 비만 돠의 전쟁서 이기는냐 아니면 승복하는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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