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은 30일, 각종 지뢰를 쟁ㅇ기처럼 갈아 엎으며 제거할 수 있는 전차(戰車)를 전력화 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도 이날, "대량의 대인*대전차 지뢰를 탐지*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를 군에 처음 납품했다"고 말했다. 이 지뢰 제거 전차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4년 부터 4년 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다목적 전차이다. 군은 오는 2023년까지 4,113억원을 투입, '장애물 개척 전차' 80여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전차는 주로 육군 공병부대가 비부장지대(DMZ) 지뢰 제거에 투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 DMZ 지뢰지대 넓이는 여의도 면적(약 100만평)의 40배에 달하며, 그곳에 200만발 이상의 지뢰가 매설,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은 트럭에서 폭약을 던져 전방의 지뢰를 폭파시키는 방법 등으로 지뢰를 제거해 왔다. 하지만, 장애물개척전차는 자체 전면에 지뢰제거 쟁기를 이용해 시속 5~10km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대인 , 대전차 지뢰를 갈아엎어 제거한다. 평상시 전차의 이동속도는 평균 시속 30km, 최고 시속 60km로 지뢰 현장까지 빠르게 투입 가능하다. 이 전차는 전차나 사람의 압력에 의해 지뢰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강한자기장(磁氣場)을 발사해 땅위의 지뢰를 터뜨린다. 자기감응 장치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지뢰 제거 도중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거의 피해가 없는 차체방호력도 갖추고 있다. 평상 시에는 굴삭 팔을 탑재해 공병부대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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