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을 구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환자(서울 122번째 사망자)는 나흘 째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 15일 끝내 사망했다. 이 환자는 초기에는 목만 간지러운 상태였는데 갑작스레 증상이 악화, 목에서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이었지만 병상을 구하지 못한 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80대 환자가 병상을 배정 받지 못한 채 16일 숨졌고, 70대 남성 확진자 2명도 병상을 궇하지 못한채 '코흐트'격리 중 지난 13, 14일 잇따라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상부족을 인정하며 "12월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다보니 행정이나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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