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STORY> 경북도, 독립유공자에 '거취마련'

  • 등록 2020.12.17 16: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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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매서워졌음에도 훈훈한 이야기를 접하니 몸과 마음이 오히려 따듯해 진다. 오늘은 ,경북도와 경북청년봉사단이 아주 따듯한 미담(美談) 한 가지를 전해왔다. 의성군 비안면 쌍계동 의 한 허름한 컨테이너에는 배 모씨라는 사람이 가족없이 홀로 살고 있었다. 한 겨울 날씨는 갈수록 매서워지건만 홀로 지내는 그에게는 어느 누구보다 더없이 혹독한 추위였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경북도와 경북청년봉사단, 한국해비타트 가 그를위해 손을 잡얐다. 그에게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데 뜻을 함께한 것이다. 배모씨라는 사람은 경북의 독립유공자 배용석 선생의 손자였다. "어떻게 도와야 할까?" "그래! 날씨도 추워지는 데 추위를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 이에 경북도와 한국해비타트는 배씨가 기거하는 인근의 빈집을 생각했다. 오랫동안 비어 있어 사람이 살기에 적합치는 않았지만 배씨에게는 '내 집'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인근의 빈집 사용에 대한 동의부터 받았다. 집 수리가 시작됐다. 경북도에서는 박시균 청년정책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집수리 봉사에 뛰어 들었고, 한국해비타트,경북청년봉사단 등 10여명이 이에 가세했다. 추위를 이겨낼 단열내장재 시공, 천장 석고보드 공사, 상하수도 공사, 도배와 장판, 노후 슬레이트 교체를 통한 지붕공사 등등 손 볼 곳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따긋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은다는 게 뿌듯해 힘드는 줄도 모른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고... 경북도와 청년봉사대, 한국해비타트는 집 수리에 집중해, 늦어도 올해안에는 집수리를 마치고, 배모씨에게 열쇠를 넘겨 줄 계획이다. 배모씨는 "생각지도 않던 큰 도음에 도를 비롯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는게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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