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 주자인 제넥신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후보물질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바람에 내년 출시를 기다리던 기대가 무너질 상황이다. 16일 의학계와 업계에 따르면, 당초 내년 9월 허가신청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던 제넥신은 최근, 기존 후보 물질을 포기하고 대신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로 바꿔 다시 임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넥신은 코로나 19 예방 DNA백신 후보물질을 기존 'GX-19'에서 ' GX-19N'으로 변경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및 2a상 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공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넥신 관계자는 갑작스런 후보물질 변경등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 이미 코로나 백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수준의 백신을 한발 늦게 출시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업그레이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과 업계, 전문가들은 제넥신의 이같은 계획 변경으로 사실상 한국산 백신의 '내년 9월 허가 승인'은 기대할 수 없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코로나 19 백신의 전 국민 접종 계획에도 혼선이 우려 된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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