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사상 유례없는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239만 501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6%가 줄어든 수치이다. 코로나 19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한 때문이다. 올해 1월 만해고 한달 중 127만 30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2020년을 '외국인 관광 2천만명 시대'를 선포했던 시점에서 밝은 출발이었다. 그런데, 2월 초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졌다. 2월 방한 외국인 수는 68만 5000명으로내려 앉더니,3월에는 8만 3000명으로 급감했다. 지난 7월부터 10월 까지의 월별 방문자는 6만명을 밑돌았다. 업계와 문체부는 이같은 추이로 보아 연말 까지의 총 방한외국인 숫자는 250만명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2년만의 최저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1~10월 중 외국으로 나간 한국인 숫자도 1998년의 IMF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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