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울산시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하도급률 제고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4시 30분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2025년 3분기 하도급률 제고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재업 건설주택국장을 비롯해 시와 구군 담당 부서장, 울산도시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3분기 지역 하도급률이 35.58%를 기록해 올해 목표치(35%)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역 하도급액은 2조 2,3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5억 원 증가했으며, 대상 현장도 141개로 전 분기(137개)보다 늘었다.
이는 전 분기 34.66%보다 0.92%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3분기 공공부문 하도급률은 63.91%로 전 분기보다 11.61%포인트 상승했으며, 지역 하도급액도 4,498억 원으로 227억 원 늘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교육청 등에서 시행한 건설공사에서 지역 하도급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부문은 신규 사업 착공에 따른 하도급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도급률이 31.99%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지역 하도급률은 34.88%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치(35%)에 불과 0.12%포인트 모자란 수준으로, 4분기 성과가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장 중심 영업활동,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혁신도시 내 9개 공공기관과의 협약, ‘영업의 날’ 운영, 하도급대금 보증수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오는 10월에는 ‘대형건설사-지역업체 만남의 날’을 열어 협약 체결과 협력업체 등록을 확대,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하도급률이 낮은 현장과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겠다”라며 “대형 건설사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업체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