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쥐와 부엉이 사랑의 비극

  • 등록 2025.06.26 1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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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치료의 대가로 알려진 존 가트맨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변화를 원하면 먼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라 사람은 결점까지도
사랑받고 수용받는다고 믿을 때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라보고 바꾸려고 한다.
거기에서 많은 갈등과 싸움이 빚어진다.”

고도원 저(著) 《혼이 담긴 시선으로》 (꿈꾸는 책방, 61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두더지는 부엉이를 사랑했습니다, 부엉이도 두더지를 사랑했습니다. 서
로를 위해 모든 정성을 다했습니다, 두더지는 밤마다 어두운 땅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가장 신선한 지렁이를 구해 부엉이에게 선물했습니다.
부엉이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찬란한 별자리들을 외우고 그 이름들을
따뜻한 목소리로 두더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둘은 이별하고 말았습니다, 두더지에게 하늘은 너무 높고
낯설며 두려운 공간이었고, 부엉이에게 땅속은 숨 막히도록 좁고 어두운
세상이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로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자신이 줄 수 있는 방식으
로만 사랑했고, 상대가 어떻게 사랑받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끝내 묻지
않았습니다. 둘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어”

 

 

서로 최선을 다했지만, 자기의 방식대로 사랑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없는 최선’은 몰락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세아 4:6)

 

 

이 말씀은 인간 관계에도 적용되는 깊은 진리입니다. 사랑은, 상대를
아는 지식에서 자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단지
하늘에서 사랑만 외치신 분이 아니셨습니다. 우리 땅에 오셨습니다. 우
리와 같이 눈물을 흘리셨고, 우리의 땀을 함께 흘리셨고,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고통까지도 ‘아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진짜 최선은 ‘상
대를 알고자 하는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김광부 기자 bu9427@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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