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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천만원짜리 명품 백'은 "누가 들고 다닐까?

예전에는' 명품'이라고 하면 장안에서 손꼽히는 유한마담이나 정말 부자집 '사모님'정도였는데 요즘엔 나이에 관계없이 젊은 사람들까지 '명품'에 제 정신들이 아닌듯 싶다. 샤넬이 '자사의 유명제품 값을 곧 올릴 것'이라는 소문에 수많은 인파가 서울 중심가의 샤넬 매장에 떼를 지어 몰렸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씁쓸해 하고 있다. 신조어로 '오픈 런'이라는 말도 생겨 났다고 한다. 전문매장이 문을 열기 전에 뛰어가 줄을 선다는 뜻이라고 한다. 더욱 시민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것은 장사진 속의 인물(?)들 표정들이 너무나 당당하고 '나는 특권층'이라는 인상을 풍긴다는 점이다. 줄 선 사람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젊은 층이라는 게 눈길을 끈다. 재벌 2세들은 아닐터인데..? 이 중에 상당수는 자신들을 일걸어 '명품메니어'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 상당수는 '물건을 샀다가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전문 장사꾼'들이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서민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찌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길게 늘어선 '명품구매 행렬'같은 모습만큼은 보지 얺기를 바랄 것이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고가 브랜드 샤넬은 내링(7월 1일)부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의 판매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그 가운데 우리 국내 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샤넬 클래식 플랩낵의 경우 인상률은 최대 12%선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의 미국 내 현 가격은 6,800달러(약 768만원)이다. 여기에 인상률 12%를 보태면 샤넬 클래식 플랩백의 가격은 880~900만원선까지 올라간다. 이 가방의 우리나라 국내 가격은 864만원선이다. 여기에 12%가 얹어지면 약 977만원으로 1,000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샤넬은 공식적으로 국내시장에서의 가격인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외국에서 먼저 인상한 뒤슬그머니 국내에 인상률을 적용하는 것이 고도의 상술전략이기 때문에 7월 이후에는 인상률 12%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부터 국내에는 이미 샤넬제품가 인상설이 나돌았고, 이 영향으로 도심 백화점의 샤넬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실제로 지난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롯대백화점 샤넬 매장 앞은 북새통이었다. 샤넬의 가격인상으로 인한 소동(?)은 이번 뿐민이 아니다. 지난 2월 일부 제품의 국내 가격 인상 때도 소동이 벌어졌었고 4월 에도 한차례 회오리가 불었다. 이번까지 벌써 세 번째이다. 그 때마다 난리법석들이었다. 한마디로 '광풍(狂風)' 이다. 아르바이트 학생까지 동원에 줄을 서게 한다니 더 더욱 가슴이 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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