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상담사 장희승
10월 달력을 보면 군과 관련된 기념일로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있고, 10월 8일 재향군인의 날이 있다. 달력에 표기돼 있지는 않지만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21.12.9 시행) 제 3조의 2에는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매년 10월의 둘째 주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한다.’라고 명시하고, 그 취지에 맞는 행사 등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제대군인 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주요 행사로는 첫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념식, 취업박람회 등 감사 페스타를 시작으로 고용우수기업 현판식, 창업경진대회, ‘히어로즈 인 캠퍼스’ 대학 행사 등을 개최하였다.
이 기간에는 2023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신규기업, 재인증기업을 대상으로 현판식도 진행하였는데, 고용우수기업 인증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5년 이상 현역으로 복무하고 장교, 준사관 또는 부사관으로 전역한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을 장려한 기업을 발굴하고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대군인 고용인원을 5명 이상 유지한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채용관 운영에는 지역별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과 고용우수 기업이 다수 참여한다.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사회경력이 많지 않아 관련분야 자격을 갖추거나 유사 경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초기 사회진입이 쉽지 않다. 그래서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제대군인 우대 일자리를 발굴하고 매년 1社 1제대군인 채용을 홍보하고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는 올해 1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필자는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기업협력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후반기부터 취업상담팀으로 자리를 옮겨 제대군인 회원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면서 제대군인을 우대하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일자리가 많아져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는 센터에서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적인 관심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국가에 헌신한 제대군인 채용에 기여한 고용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인증 혜택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필요하다. 내년부터는 신규인증을 받는 기업에 대해서 격려 포상금도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