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전도자

  • 등록 2025.05.08 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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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당에 가서 쇠고기 국을 시키면,국이 다 식어서 나와.
고기 국을 담기 위해서는 그릇 자체를 덥혀 놔야 하는 거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뜨겁게 있는 거야.
내가 차가움으로써 그 국의 뜨거움을 빼앗는다든지 밍밍하게 만들지
않는 것. 시인의 할 일은 그런 거라.”

이성복 저(著) 《끝나지 않는 대화》 (열화당. 163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시인의 역할은 단지 쓰는 것이 아니라, 먼저 데워지는 것입니다.
식지 않은 마음을 담기 위해 먼저 자신을 데운 그릇입니다.
차가운 언어로 뜨거운 감정을 식히지 않는 것이 시인의 예의입니다.
시인은 국을 식히지 않는 그릇처럼, 삶의 온도를 보존하는 사람입니다.

 

 

시인이 우리의 마음을 데운다면, 전도자는 영혼을 깨웁니다.
시는 삶의 온기를 지키지만, 복음은 생명을 살립니다.
전도자의 사명은 감동을 넘어서 구원을 전하는 일입니다.
시가 마음을 울릴 수는 있어도, 복음만이 죄인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죽은 자를 살리시는 거룩한 일입니다.
시인은 세상의 아픔을 기록하지만, 전도자는 십자가로 그 아픔을 치유
합니다.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
으니라.” (롬10:15)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김광부 기자 bu9427@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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