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20대 여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강남의 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기 위해 출근하는 첫 날부터 9개월간 약 5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 경찰서는 지난 달말 20대 A씨를 업무상 횡령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에 A씨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터 올해 3월까지 강남구의 한 제조업체 경리직원으로 일하면서 회삿돈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회사에 출근한 첫날부터 회삿돈에 손을 댔고, 입사 전 다른 업체에서도 회삿돈을 횡령하다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월 회사측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뒤 여러 증거 등을 토대로 고소인의 주장이 상당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 까지는 좋지만 금고만큼은 조심하는 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