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 3분기(7~9월) 우리나라의 실질 국민 총생산(GDP)은 456조 8635억원으로 2분기 대비 8조 6542억원이 늘어난 1,9%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질 국민 총생산은 코로나 19로 인한 주요 무역국들의 무역통로 폐쇄와 국내 소비및 투자 위축 등의 악재로 1분기에 -1,3%, 2분기 중 -3,2%의 역성장을 기록했었다. 3분기 GDP가 플러스로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우리의 최대 강점인 수출이 회복된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대상국 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코로나 19 사태 로 막아놨던 수출입 규제의 빗장을 푼데 따른 효과로서 수출이 2분기 대비 무려 15,6%의 신장을 거둔 것이다. 2분기에는 수출길이 막혀 1963년 이후 57년만에 -16,1%라는 최악 의 감소 폭을 기록했었다. 수출과 함께 설비투자도 2분기보다 투자액이 6,7% 늘어 밝은 전망을 보였다. 설비 투자는 생산 증가와 고용인구의 증가와 연동하기 때문에 일단은 밝은 신호로 풀이 된다. 이에 비해. 민간소비는 2분기 보다 0,1% 위축됐다. 1분기 중 -6,5%를 기록했던 민간 소비는 2분기의 긴급재난지원금 의 효과에 힙입어 1,5% 살아났지만 8월 중순의 거두기 2,5 단계 시행 등으로 다시 주저앉고 있는 추세이다. 건설 투자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8% 줄었다. 한편, 이같은 동일한 3분기 경제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원 장관은 '경기회복 궤도 진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행은 '기저효과'라는 조심스런 평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어떻든, 국내 경제가 완전한 회복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출회복 이외에도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