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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 김일목 총장님 인터뷰 질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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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육대학교 김일목 총장님 인터뷰 질의 응답

<삼육대총장(김일목)과 아시아통신 발행인(박대홍)> 총장님께서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라는 슬로건을 공표했습니다. 대학의 인재상과 맞닿아 있는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삼육대는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이래 지난 114년간 지(智)·영(靈)·체(體)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해왔습니다. 세상을 섬기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참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우리 대학의 설립목적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지난해 생명과학과 한 학생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맹학교 졸업생들에게 ‘손으로 보는 졸업사진’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교내 창업지원단이 제공하는 3D 프린팅 교육에 참여하면서 기술을 익혔고, 자신의 전공지식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입니다. 지식과 기술은 딱딱하고 차갑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우리 대학은 학생 개인이 진행한 이 프로젝트를 지난 2학기부터 정규교과목으로 개발해 편성했습니다. 졸업필수 교과목인 ‘지역사회공헌’에 ‘3D 프린팅 재능기부’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개설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3D 프린팅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맹학교 졸업생에게 흉상을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지난 학기 1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12명의 맹인 학생들에게 흉상을 선물했습니다. 이는 삼육대가 지향하는 교육목적입니다.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참된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지난 114년간 삼육대가 일관되게 추구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 4년 동안 모든 사업과 교육과정에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라는 핵심 가치를 녹여낼 것입니다. 취임 첫 행보로 대학에 발전기금 1억 2500만원을 기부하셨습니다.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의 최종 책임자로서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나부터 헌신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내 구성원과 동문, 외부 여러 고액 후원자 분들이 기부에 동참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발전기금을 기부하신 분들과 현재 참여하고 있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적절한 예우를 강화할 것입니다. 서구사회에서는 어려서부터 기부 습관을 가르칩니다.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기부자들의 인생의 가치, 삶의 보람과 꿈을 실현시켜 줄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학가는 학생수 감소,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 어려움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대학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삼육대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려는지 말씀해주세요. 대학은 국가의 경쟁력이자, 미래입니다. 주요 선진국은 이를 일찌감치 인식하고, 대학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인재양성, 연구성과 창출, 산학협력, 봉사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고 있고, 이는 다시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 대학이 자율과 지원을 기반으로 혁신할 때 우리나라 대학은 재정난과 규제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우리나라 대학 교육 경쟁력은 2011년 59개국 중 39위에서, 2017년 63개국 중 53위로 하락했습니다. 대학시스템의 질 평가에서도 2011년 137개국 중 55위였던 것이 2017년 81위로 후퇴했습니다. 국가장학금이 시행된 2011년부터 사립대 재정난이 시작됐고 한국 대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가 OECD 국가 평균의 66%에 불과한 것과 정부의 고등교육 지원비가 OECD 국가 평균값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한 것이 병합된 결과입니다. 이는 국가 경쟁력 위기로 직결됩니다. 대학의 교육시설 강화와 경상비를 위해 최소한의 지원을 법률적으로 보장하지 못하면 한국의 대학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입니다. 대학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를 보장하는 재정지원 관련 법률이 어떤 형태로든 제정되어야 합니다. 현재 삼육대학교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연 재정위기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재정위기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등록금이 12년째 동결 및 인하되었고, 2023년에는 입학금까지 전면 폐지되면서, 각 대학들의 재정난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재정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대학의 재정은 등록금과 발전기금, 법인 전입금, 국고 지원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등록금은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서 제한하고 있습니다. 건축이나 시설 보완 및 기타 사업은 등록금 이외의 자금을 통해 운영해야 하는데,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감축으로 수입이 줄어들면서 운영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임기 중 ‘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재정적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취임 직후 실무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모금 목표액을 설정했고, 기금유치 및 커뮤니케이션(홍보) 세부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연간 30억원 정도의 발전기금이 들어오면 대학의 효율적 경영이 가능합니다. 이에 향후 4년 임기 동안 120억원을 모금 목표액으로 설정했습니다. 지난 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글로리 삼육’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성과를 계승할 것입니다. 234명의 국내외 삼육대학교 발전위원과 함께 대학을 적극 홍보하고, 기금 모금과 추가 발전위원 위촉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미주에 설립인가를 받은 장학재단(가칭 삼육대학교 국제재단) 조직을 정비하여 연내 출범시키고, 미주지역에서도 기금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교육혁신’도 대학가의 화두입니다. 임기 중 교육혁신 방안이 궁금합니다. 삼육대는 지난 2017년부터 ‘MVP 혁신교수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수의 강의는 사전에 영상으로 예습한 뒤 강의실에서는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플립드러닝’을 기반으로, 수업 전-중-후 학습자를 밀착 관리하여 학습효과를 극대화 하는 교육모형입니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원이 실시한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우수대학’ 사례로 선정된 교육모형입니다. 지난 학기 기준으로 18개 학과 49명의 교수가 총 69개 교과목에 MVP 혁신교수법을 적용해 운영했습니다. 교수와 학생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고, 교육효과가 뛰어나 앞으로 삼육대에 개설되는 모든 교과목에 MVP 혁신교수법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확산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혁신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 연구, 진로지도, 행정, 학과 전공 등 대학의 모든 분야에서 상시평가를 실시할 것입니다. 대학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시대 요구와 흐름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본 대학의 비전과 목표 달성, 대학 교육의 효과성 등에 관한 자료와 증거를 과학적으로 분석·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며, 검증 부서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재 직면한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 역량 분석 및 강화, 학부교육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고, 졸업생 조사를 통해 학부 교육성과 분석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입학에서부터 중도 탈락, 졸업, 취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성과분석과 예측이 가능해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교육을 완성하고, 교수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분석 결과를 활용해 교육과정의 선진화를 꾀하고, 궁극적으로 학생 창업과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내세울만한(경쟁력있는 또는 강점이라 할만한) 전공분야는 무엇인지요. 또 향후 중점을 두려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삼육대는 전통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상담심리학과가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고, 이 5개 학과가 참여하는 중독연계전공을 개설해 중독전문가를 양성해왔습니다. 지난 5년간 교육부의 수도권대학특성화(CK-II)사업으로 86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으면서 관련 교육과정을 고도화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임기 중에는 미래 사회에 대비한 학과의 융복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제는 여러 지식과 기술이 전방위로 융합되면서 새로운 삶의 양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만들어진 학과의 칸막이에 갇혀 있어서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여러 학문 분야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융합적인 안목을 기르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학과구조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학과 융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속된 학과를 넘어서 연계·융합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졸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공과정을 마련할 것입니다. 최악의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또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대의 대학의 핵심 역할은 탁월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그것을 가지고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창업과 창직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앨빈 토플러는 생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한다.” 시대는 극대화된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는데, 여전히 문과·이과 칸막이 교육, 주입식 수업이 계속되고 대학에서도 해답형이 아닌 정답형 인간을 배출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MIT 대학은 약 3만개의 동문 기업이 4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연간 매출이 약 2100조 원 규모입니다(2015년 기준). 또한 스탠퍼드 대학은 4만여 개의 동문 기업이 54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 기업의 연평균 총매출이 약 3000조원 규모입니다. 이처럼 대학은 가치창출의 새로운 시대정신의 구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대학도 지역 사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발전의 어젠다를 제공하고 혁신 역량을 제고하는 씽크탱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대학의 기술과 연구가 지역의 발전으로, 그리고 지역의 발전이 민족의 발전으로,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어떻게 준비할 계획이신지요.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온 범위와 속도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이 ICT 같은 특정 산업 분야, 특정 직업, 그리고 특정인을 중심으로만 전개되진 않을 것입니다. 대학들은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전공의 학생들에게 관련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수-이노베이션 아카데미(SU-Innovation Academy)’라는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과 컴퓨터공학부,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아트앤디자인학과를 융합하여 신설한 연계전공입니다. △ICT 융합 비즈니스 △지능형 빅데이터 처리 △ICT 서비스디자인 △인공지능 등 4개 트랙으로 운영합니다. 무엇보다 수-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특정 학과, 특정 전공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정보기술 및 인공지능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경영, 인문, 사회과학, 보건의료, 문화예술 등 모든 전공자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ICT 기술을 능동적으로 습득하여 자신의 전공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의 프리스쿨(Pre-School) 과정을 마련해 정규과정의 기초 이론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우리 대학은 정보기술 및 인공지능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전공 분야에서 정보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람과 기술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진취적이고도 도전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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